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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해수부 장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단 하나도 사실 아니다…깜짝 놀랄 반전 있을 것” [H-EXCLUSIVE]

헤럴드경제 양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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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 UN해양총회 유치 일정 중 입장
허위사실 유포 엄정대응…법적조치 시사



전재수(사진) 해양수산부 장관이 자신을 둘러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단 하나도 사실관계에 부합하는 게 없다”며 “깜짝 놀랄 만한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장관은 9일(현지시간) 제4차 유엔(UN)해양총회 유치를 위해 미국 뉴욕 방문 중 헤럴드경제에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지난 8월 말 민중기 특별검사팀 조사에서 2018∼2020년 전 장관에게 3000만∼4000만원 상당의 현금과 명품 시계 두 점을 제공했다고 진술했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한 반박이다.

전 장관은 “저한테 (보도에 포함된) 금품이나 명품 시계는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지켜봐 주신다면 이 사건이 어떻게 됐고 어떤 반전을 거듭하게 될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혹이 제기된 배경에 대해서도 면밀히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왜 지금 저를 특정해 이런 보도가 나왔는지 종합적인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지만 확실한 건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라며 “윤영호라는 사람이 왜 이런 주장을 했는지, 8월에 있었다는 일이 왜 지금 거론되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대응하겠다”며 강경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도 “저를 향해 제기된 금품수수 의혹은 전부 허위이며 단 하나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정활동은 물론 개인적 영역 어디에서도 통일교를 포함한 어떤 금품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근거 없는 진술을 사실처럼 꾸며 유포하는 행위는 명백한 허위 조작이며 제 명예와 공직의 신뢰를 정면으로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적 행위”라면서 “허위 보도와 악의적 왜곡에 대해서는 어떠한 예외도 없이 모든 법적 수단을 통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전 장관은 2028년 UN해양총회 유치를 위해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부터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이다. 그는 9일 UN경제사회국(DESA)과 제4차 UN해양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한편, 이번 의혹의 발단이 된 윤 전 본부장은 지난 2022년 4월과 7월 김건희 여사와 ‘건진법사’로 불리는 전성배 씨에게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건넨 뒤 현안 해결을 청탁하고, 같은 해 1월에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윤 전 본부장은 이달 5일 자신의 재판에서 통일교의 민주당 지원 의혹에 대한 증언을 내놨다. 재판 과정에서 변호인과의 반대신문을 통해 2022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민주당 측에도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윤 전 본부장은 10일 오후 4시에 열리는 공판에서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의 실명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양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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