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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도…환율 안정은 ‘미지수’ [이슈&뷰]

헤럴드경제 김벼리,홍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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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금리 0.25%P 인하에 무게
한미간 격차 줄지만 효과는 제한적
현재 고환율은 수급 불균형이 원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에서는 세 번 연속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렇게 되면 한미 금리차가 1.25%포인트로 좁혀지면서 원화 가치에도 긍정적인 신호를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고환율의 구조적 원인을 고려하면 이번 기준금리 결정이 환율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관련기사 4면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준은 9~10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이번에 금리를 현재 기준금리 3.75∼4.00%에서 0.25%포인트 낮출 것으로 점치고 있다. 물가 안정보다 고용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해소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의 금리 인하가 현실화하면 원화 약세 흐름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원화 가치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원화 대비 달러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면서 달러로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완화되고, 원화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미국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떨어지면 한국 기준금리와 격차는 현재 1.5%포인트에서 1.25%포인트로 좁혀진다. 다만 이번 기준금리 인하의 환율 안정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생각이다.

우선 현재 고환율 상황에는 한미 금리차보다는 다른 변수들이 더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정부에서는 최근 고환율의 주요 원인을 국민연금과 개인의 해외 투자 확대, 기업의 달러 축적 등 수급 불균형으로 보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와 엔 강세 그리고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에도 주요국 통화 중 원화 가치만 하락하고 있다”며 “시장 내 팽배해 있는 원화 약세 심리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시장에 선반영된 것도 있다. 최진호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한번 추가로 인하하는 것 정도는 이미 시장 가격에 반영이 다 돼 있는 상황”이라며 “기준금리보다는 점도표 변화가 중요할 것 같다. 내년 한차례 추가 인하에서 만약에 두세 번으로 늘어난다면 환율이 좀 더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FOMC 결정보다 향후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관건이라는 것이다. 김벼리·홍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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