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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링 도어벨에 AI 얼굴인식 도입…프라이버시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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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링 도어벨의 새 기능이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 아마존]

링 도어벨의 새 기능이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 아마존]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아마존이 링(Ring) 도어벨에 신형 얼굴 인식 기능을 도입하면서 사생활 침해 논란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아마존은 AI 기반 얼굴 인식 기능 패밀리어 페이시스(Familiar Faces)를 미국 내 링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 기능은 문 앞을 자주 방문하는 사람의 얼굴을 최대 50명까지 등록해 방문자를 자동 식별하고, 개인화된 알림을 제공한다.

패밀리어 페이시스는 기본적으로 꺼진 상태이며, 사용자가 앱 설정에서 직접 활성화해야 한다. 얼굴 정보는 이벤트 히스토리나 전용 라이브러리에서 등록할 수 있으며, 필요시 이름 수정, 중복 병합, 삭제도 가능하다. 아마존은 저장된 얼굴 데이터가 외부로 공유되지 않고 암호화된 상태로 관리되며, 이름이 지정되지 않은 얼굴은 30일 후 자동 삭제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기능의 도입과 동시에 프라이버시 단체와 정치권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미범죄자유연맹(EFF)은 이 기능이 개인 감시를 강화하고 가정 내 카메라 네트워크를 사실상 감시 인프라로 전환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의혹은 아마존의 과거 행보에서도 기인한다. 아마존은 경찰 및 소방 당국이 링 이웃(Neighbors) 앱을 통해 사용자 영상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던 전례가 있으며, 최근에는 FBI·ICE 등 정부 기관이 사용하는 감시 카메라 기업 플록(Flock)과의 파트너십도 체결한 바 있다.

보안 사고 이력도 논란에 기름을 붓고 있다. 2023년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링 직원과 외부 계약업체가 고객 영상을 광범위하게 열람할 수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아마존에 58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웃 앱의 위치 정보 노출, 사용자 비밀번호가 다크웹에 유출된 사례도 이어지며 보안 불신이 누적된 상태다.

해당 논란에 대해 아마존은 사용자 생체 데이터가 클라우드에서 처리되지만 AI 모델 학습에는 활용되지 않으며, 법 집행기관이 요구해도 특정 인물의 전체 이동 경로를 기술적으로 파악할 수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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