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디지털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사우디, 글로벌 '데이터 대사관' 계획…AI 디지털 주권 도전

디지털투데이
원문보기
[AI리포터]
AI 시대를 맞아 국가 간 데이터 주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데이터 대사관이 새로운 디지털 외교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있다. [사진: 셔터스톡]

AI 시대를 맞아 국가 간 데이터 주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데이터 대사관이 새로운 디지털 외교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사우디아라비아가 글로벌 데이터 대사관 구축을 추진하며 인공지능(AI) 시대 데이터 주권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이 전했다. 사우디는 G20 국가 중 최초로 데이터 대사관을 도입하려 하고 있으며, 올해 4월 관련 법안을 발표했다.

데이터 대사관은 해외에 있는 데이터 센터지만, 해당 국가의 법적 보호를 받는 개념으로, 에스토니아가 2017년 처음 도입한 후 모나코가 뒤따랐다. 두 나라는 룩셈부르크에 정부 데이터를 보관해 사이버 공격과 자연재해에 대비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 기회를 활용해 데이터 저장 서비스를 수출하려 한다. 사우디 정부는 태양광 발전에 막대한 투자를 계획 중이지만, 데이터 센터 냉각에 필요한 물 부족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다. 또한, 중동 국가들이 기술 허브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과 기술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데이터 대사관 구축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옥스퍼드대 빅토르 마이어 쇤베르거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데이터 대사관을 실현하려면 법적 권한에 대한 국제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데이터 대사관을 운영하는 국가와 이를 수용하는 국가는 상호 신뢰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데이터 센터의 환경적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중 64%가 화석연료에서 나왔다. 데이터 대사관이 확산되면, 국가들은 데이터 통제와 환경 보호 사이에서 선택해야 할 것이다. 빅토르 마이어 쇤베르거 교수는 "국가의 힘이 여전히 강하고 글로벌화가 약화되고 있어 데이터 대사관이 보편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Copyright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에스파 닝닝 홍백가합전 불참
    에스파 닝닝 홍백가합전 불참
  2. 2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3. 3전현무 기안84 대상
    전현무 기안84 대상
  4. 4삼성생명 신한은행 경기 결과
    삼성생명 신한은행 경기 결과
  5. 5심현섭 조선의 사랑꾼
    심현섭 조선의 사랑꾼

디지털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