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기국회 마지막까지도 극한 대치를 보인 여야는 연말 입법 전쟁을 예고했습니다.
'통일교 금품 수수' 논란을 둘러싼 정치권 파장도 커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다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정기국회가 어젯밤 막을 내렸습니다.
필리버스터가 중단되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죠?
[기자]
네, 61년 만이라고 하는데요. 필리버스터를 위한 본회의장 마이크가 꺼졌다 켜지기를 반복했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가맹사업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시작하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의제에 벗어났다며 마이크를 끈 게 발단이었습니다.
생목 필리버스터에 급기야 무선 마이크까지 등장하자 우 의장은 정회를 선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우 의장을 향해 '제2의 추미애', '우미애'를 연호했고, 민주당은 '쇼츠 분량 다 땄으면 내려오라'고 비꼬며 고성 충돌했습니다.
의장실을 항의 방문하고 규탄회견을 여는 등 우여곡절 끝에 재개된 필리버스터는 밤 12시 정기국회가 종료되면서 자동 종결됐습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YTN에 나 의원이 국회의장 인사를 생략한 것부터가 문제였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고, 국민의힘 인사는 우 의장과 여당이 야합해서 야당을 '입틀막' 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오늘부터는 임시국회가 시작됩니다.
살얼음판 분위기 속에, 내란전담재판부나 법 왜곡죄 같은 민감한 쟁점 법안이 내일 본회의에 당장 상정되진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민주당의 연내 추진 의사만큼은 확실한데요.
당 핵심관계자는 YTN에 어제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만찬에서, 내란재판부를 도입은 하되 2심부터, 또 법무부의 판사 추천권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가자는 데 공감대가 모였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개혁 입법은 국민 눈높이에 맞게 처리되면 좋겠다고 했는데, 위헌 소지가 있다는 당 안팎의 우려를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내란전담재판부뿐만 아니라 법 왜곡 죄 신설 등 이른바 '8대 악법'의 '완전한' 철회를 주장합니다.
철회가 없다면 모든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하겠다는 계획인데, 별도로 국회 본관 앞에 천막을 치고 릴레이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통일교 논란도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관련 재판이 예정돼있는데 정치권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통일교 측이 민주당에도 금품을 건넸다, 또 이를 특검이 알고도 수사에 누락했다는 게 불거진 의혹의 핵심 축입니다.
오늘 통일교 윤영호 전 본부장의 오후 4시 재판 최후진술에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구체적 정황이나 이름이 나올지 관심인데요.
당사자로 지목된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어떤 금품도 받지 않았다고 반박했는데, 전 장관뿐만 아니라 다른 민주당 의원에 대한 추가 폭로가 나올 수 있는 만큼 당은 일단 표정관리를 하며 신중하게 지켜보는 기류입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특검이 덮은 게 아니라 특검 소관이 아니라 다른 수사기관으로 넘긴 거라며 조사·수사 결과에 따라 조치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중기 특검의 과거 강압수사 논란과 부적절한 주식 거래 의혹, 이번 편파수사논란까지 묶어서 역공을 벼르고 있습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또 다른 돈 봉투 게이트가 터지는 것 아닌지 생각이 든다며 민주당의 문제가 더 심각하다는 걸 보여주는 계기가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원내핵심 인사는 YTN과 통화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종교단체 해산' 발언은 통일교를 통한 민주당의 당원 모집 의혹을 덮어주기 위해 통일교를 겁박한 거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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