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불편 최소화”...경기도, 철도 노조 파업 대비 대책 마련

11일 코레일 철도노조, 12일 서울교통공사 노조 총파업 예고
출·퇴근 시간대 서울 진출입 광역·시내버스 노선 집중 배차
예비 차량, 전세버스 투입 등 대체 교통수단 지원

전국철도노동조합 강철 위원장과 노조원 등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강대로 서울역 광장에서 가진 철도노조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경기=김경수 기자】 경기도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서울교통공사 노조 총파업에 따른 도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했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코레일은 11일,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12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도는 국토교통부와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본부(이하 본부) 구성과 운영 계획 등을 수립했다.

도는 파업 종료까지 24시간 비상 수송 대책 본부 상황실을 운영한다. 본부는 총괄반과 교통대책반으로 구성된다.

총괄반은 상황실 운영 및 관계기관 협의, 파업 동향,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 운영 및 모니터링을 한다. 교통대책반은 버스·택시 등 비상 수송 대책을 맡는다.

또한 본부는 수도권 주요 철도망을 기준으로 서울·인천 광역버스 282개 노선에 3228대, 시내버스 169개 노선에는 2097대를 출·퇴근 시간대 집중 배차한다.

혼잡률 증가 노선은 예비 차량, 광역버스 26대와 시내버스 28대를 즉시 투입한다. 필요 시 전세버스까지 동원한다.

시외버스는 30개 노선에 68대를 증차해 107회 증회 운행한다. 마을버스는 807개 노선, 2901대를 지방자치단체 실정에 맞춰 심야 막차 시간을 1시간 연장 운행한다.

24시간 상황 모니터링을 통해 인파 밀집 사고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한다. 의정부경전철·용인경전철·김포골드라인·7호선 부천구간·하남선·별내선) 등 주요 역에 안전요원을 추가 배치했다.

도는 파업이 시작되면 열차 운행 중단 및 버스 운행 정보 등을 신속하게 안내할 계획이다.

한태우 경기도청 철도운영과장은 “철도 파업 시 대체교통수단 지원으로 도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며, 혼잡역 인파밀집 안전사고가 방지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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