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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구스다운' 무더기 적발…사실은 오리털

연합뉴스TV 오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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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운 겨울이면 고급 충전재인 거위털이 들어간 패딩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더 가볍고 따뜻하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소비자원이 조사해보니, 사실은 무늬만 '구스다운'인 사례가 적지 않았습니다.

오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연합뉴스TV는 단독 보도를 통해 무신사에서 '거위털'이라고 표기된 채 판매됐던 노스페이스 패딩의 충전재가 사실은 재활용 오리털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노스페이스는 결국 고개를 숙이며 환불 조치에 나섰는데, 소비자들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소비자원 조사에서 유사 사례가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W컨셉, 무신사, 에이블리, 지그재그 등 패션 플랫폼 상위 4개사에서 30만원 미만 패딩 24종을 선정해 조사했더니, 약 30%에 해당하는 7개 제품에서 문제가 적발된 겁니다.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에서 '구스다운'이라며 판매된 제품들입니다.

조사해보니 사실은 오리털이 사용된 덕다운이었습니다.

상품명에도 구스다운이라고 표기했지만, 실제 옷을 살펴보면 버젓이 '덕다운' 오리털이 사용됐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 밖에도 거위털 비율이 기준에 부적합한 사례가 속출했습니다.

'구스다운'이라고 판매하려면 거위털 비율이 80% 이상이어야 하는데, 5개 제품은 거위털이 6.6 ~ 57.1% 정도 밖에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박용희/ 한국소비자원 섬유신소재팀 팀장> "해당 7개 업체는 제품의 상품 정보를 수정 또는 판매 중지했으며 소비자 교환·환불 계획 등을 회신했습니다."

이 밖에도 솜털과 깃털의 비율을 의미하는 '조성혼합률'이 실제와 다른 사례도 2건 나왔습니다.

플랫폼사들은 향후 구스 다운 제품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더 엄격한 감시와 규제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영상취재 신재민]

[영상편집 강성민]

[그래픽 서영채]

#구스다운 #거위털 #패딩 #오리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오주현(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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