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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주의력 결핍 증가시킨 '주범'…알고보니 TV 아닌 SNS

파이낸셜뉴스 서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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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 미국 거주하는 아동 8300여명 4년간 추적 관찰
SNS 많이 사용하면 주의력 결핍 증상 지속적으로 증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사용하는 아동은 주의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와 미국 오리건보건과학대 공동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소아과 오픈 사이언스(Pediatrics Open Science)'에 "SNS 이용 시간이 많은 아이일수록 주의력 결핍 증상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미국에 거주하는 9~13세 아동 8324명이 참여한 가운데 약 4년에 걸쳐 진행됐다.

연구팀은 매년 참여자들의 SNS·TV·비디오게임 사용 시간을 기록했다. 참여한 아동의 부모도 자녀의 주의력과 과잉행동·충동성 등을 평가했다. 동시에연구팀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에 대한 유전적 취약성을 분석하기 위해 다유전자 위험 점수(PGS-ADHD)를 활용해 아동의 유전 요인도 고려했다.

연구를 통해 인스타그램·틱톡·스냅챗·메신저 등 SNS를 많이 사용하는 아동은 추적 기간 동안 주의력 결핍 증상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사실이 밝혀졌다. 반대로 TV 시청이나 비디오게임 사용은 ADHD 관련 증상 변화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성별, ADHD 진단 여부, 유전적 요인, ADHD 약물 복용 여부 등을 모두 반영했음에도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유지됐다. 주의력에 문제가 있는 아동이 SNS 사용을 늘린 게 아니라 SNS 사용이 증가한 뒤 증상이 악화한 점도 확인됐다.


아동의 SNS 사용 시간은 나이가 들수록 크게 증가한다는 점도 발견했다. 평균 사용 시간이 9살일 때 하루 약 30분이던 게 13세가 되면 하루 2시간 30분 수준으로 늘어났다.

연구팀은 "부모와 정책 결정자가 아동의 인지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더욱 신중하게 설계하고 관리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며 "향후 14세 이후까지 참가자들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이러한 연관성이 청소년기에도 유지되는지 분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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