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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마무리도 '필리버스터'..."민생 쿠데타"·"악법 철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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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기국회 마지막 날 여야는 무제한 토론, 이른바 필리버스터 대치를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민생 쿠데타'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악법 추진을 멈추라고 반박했는데요.

국회의장과 이례적인 설전도 벌어졌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0일 정기국회의 마침표를 찍는 날, 여야는 종일 줄다리기를 이어갔습니다.

이견 없는 민생 법안부터 처리하자는 민주당과, 내란전담재판부와 법 왜곡 죄 신설 등 입법 폭주를 멈추라는 국민의힘은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제1야당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8대 악법'을 국민께 알려야 한다며 모든 법안에 무제한 반대 토론, 필리버스터를 결정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헌정 기본질서가 완전히 파괴되고 붕괴되는 거에 대해서 국민께 소상히 알려드리는 차원에서 쟁점이 많지 않은 법안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비상계엄 1년에도 반성조차 없는 국민의힘이 민생까지 발목을 잡는다며,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맞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 여러분 용서하지 마십시오. 민생 발목잡기를 넘어서 이것은 민생탄압이고 민생쿠데타입니다.]


전초전 끝에 본회의장에 앉은 여야는 국가보증동의안 3건을 합의 처리 했지만, 4번째 가맹사업법 개정안에서 멈춰 섰습니다.

토론 첫 주자 나경원 의원은 우원식 의장에게 인사도 없이 입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 왜 인사 안 하느냐 왜 관행에 안 맞는 일을 하느냐 저를 비판하십니다. 국회에서 의회 독재를 횡행하면서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습니까. ]

절규하듯 이어진 발언에, 우 의장은 법안과 관련 없는 내용이다, 사회자를 무시한다고 경고한 뒤, 마이크를 껐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 나경원 의원님 발언은 잠시 중단해 주십시오. 제가 5분 드렸는데 아직도 안 들어가셨잖아요. 이렇게 발언권을 제한하면 어떡해요? 내용에 대한 토론을 시작이라도 하세요. 시작이라도.]

필리버스터는 회기가 끝나는 자정에 자동 종료됐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를 켜고 끄기를 수차례, 의장과 설전을 벌인 이례적인 장면은 어쩌면 연말 '입법 전쟁'의 서막과도 같았습니다.

민주당은 당 안팎의 우려에도, 논란의 사법 개혁안을 연내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보수 야권은 물론, 조국혁신당까지 차별화에 나선 상황이라 나날이 파열음은 커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강은지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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