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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할매'로 돌아온 황석영 "죽을 때까지 일기라도 써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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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문단의 원로 황석영 작가가 신작 장편소설 [할매]를 펴냈습니다.

오랜 세월 속에 묵묵히 한 자리를 지킨 팽나무를 통해 역사와 문명을 관통하는 생명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황석영의 신작 [할매]는 군산의 한 작은 포구에 서 있는 600년 된 팽나무의 이야기입니다.


동학농민혁명에서 일제강점기, 새만금 간척 등 수많은 세월을 거치면서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 담담하게 그렸습니다.

그동안 한국 근현대사의 격랑을 정면으로 마주했다면, 이제는 인간과 자연의 순환, 결국, 생명의 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황석영 작가 : 6백 년 된 어느 한 장소의 나무가 현재의 우리들에게 삶과 죽음 또는 우리가 이룩해 낸 사회와 문명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철도원 삼대] 이후 5년 만에 새 소설을 내는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팔순을 훌쩍 넘긴 나이, 글 쓰는 일이 예전만 같지 않지만 작가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남은 시간을 보내겠다는 의지가 담겼습니다.

[황석영 작가 : 미수가 되려면 한 5년 남았는데, 미수까지는 써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그 다음에 소설 쓰기가 너무 힘들면 일기 같은 형식으로라도 쭉 죽을 때까지 쓸라고 그럽니다.]


황석영 작가는 1962년 등단해 [장길산], [삼포 가는 길], [무기의 그늘], [오래된 정원] 등의 작품으로 반세기 이상 한국문학을 이끌어왔습니다.

22개 언어로 작품이 번역됐고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한국문학을 해외에 알린 1세대 작가입니다.

정부는 이런 공로를 인정해 황석영 작가에게 지난 11월 문화예술인 최고의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을 수여했습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영상기자:이현오

YTN 박순표 (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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