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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구스다운의 '배신'...거위털이라더니 오리털이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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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위를 막기 위해 가격대는 다소 있지만 따뜻한 거위 털이 들어간 구스다운 패딩을 찾는 소비자가 많은데요.

일부 제품은 거위털 비율이 품질 기준인 80%에 미치지 못하거나 아예 오리털을 사용한 덕다운 패딩으로 드러나 주의가 필요합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온라인 쇼핑플랫폼에서 판매된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대표적인 패딩 제품입니다.


거위털 제품으로 표시됐지만 실제로는 오리털이 섞인 재활용 충전재가 사용된 사실이 드러나자 소비자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노스페이스는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했습니다.

거위털 패딩 구스다운은 오리털인 덕다운보다 상대적으로 가볍고 따뜻해 가격도 두 배 정도 비쌉니다.

그렇다면 인터넷에서 팔리는 다른 구스다운 패딩에는 거위털이 실제로 얼마나 들어있을까?


더블유컨셉과 무신사 등 패션 플랫폼 4곳에서 판매되는 구스다운 패딩 24종을 분석해봤더니, 7개 제품이 품질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먼저 레미, 라벨르핏, 힙플리, 클릭앤퍼티와 프롬유즈 등 5개 제품은 거위털 비율이 6.6%에서 57.1%에 불과했습니다.

구스다운 패딩은 거위 털 비율이 80% 이상 돼야 하지만 이 제품에 들어간 거위 털은 7%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벨리아와 젠아흐레 두 개 제품은 실제로는 오리털이라고 되어 있었지만, 온라인에서는 거위털 패딩으로 잘못 표시해 판매됐습니다.

충전재 솜털의 비율이 실제보다 낮거나 혼합률을 표기하지 않은 제품 5개도 적발됐습니다.

[박용희 / 한국소비자원 섬유신소재팀장 : 조금 더 가벼운 무게, 조금 더 따뜻한 제품을 선택하기 위해 구스를 선택한 소비자들은 더 높은 가격에 더 낮은 보온 성능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구스다운 품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7개 업체는 상품정보를 수정하거나 제품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선 교환이나 환불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쇼핑플랫폼 업체들 또한 환불 등 소비자 피해 보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상품 품질 관리와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촬영기자 : 권석재
디자인 : 윤다솔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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