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방송인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과 갈등을 봉합했다고 밝혔으나,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채널A 뉴스에서는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과 합의가 아닌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의 폭로로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폭로 내용에는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안주 심부름, 술자리 강요, 폭언 등이 포함됐으며 더불어 '주사 이모'를 통한 불법 의료 시술 의혹까지 제기되며 논란이 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박나래는 개인 계정을 통해 "지난 11월 초 가족처럼 지냈던 매니저 두 분이 갑작스레 퇴사했고, 최근까지 당사자들과 얘기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서로 오해가 쌓이게 됐다"며 "어제에서야 전 매니저와 대면할 수 있었고, 저희 사이의 오해와 불신들은 풀 수 있었지만 여전히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 매니저들과의 갈등을 풀었음을 언급한 바 있다.
박나래 소속사 측 관계자 역시 "감정적인 부분에 대한 건 서로 다 풀었다니까 고소·고발이라든지 가압류 등은 다 취소가 될 거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 매니저들의 주장은 달랐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는 "3시간 대화한 건 사실이지만 사과받지 못했고 어떤 합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한 달 동안 많이 참지 않았냐. 이제 못하겠다"라고 말했지만, 오히려 박나래가 "그러면 소송하자"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전 매니저는 "박나래 측이 입장문에서 '오해가 풀렸다'라고 전한 말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며 "입장문을 내려고 나를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떻게든 시간을 끌어 여론을 바꾸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8일 박나래 관련 전 매니저들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 혐의는 특수상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으로, 경찰은 조만간 고소인 조사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채널A 방송화면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