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9년 남녀공학 전환을 선언한 동덕여대가 학생들의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총학생회가 진행한 학생 총투표에서 반대표가 압도적으로 많이 나온 건데요.
공학 전환을 둘러싼 학내 갈등이 재점화할 조짐입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학생들이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종이를 들고 학교 정문에 모였습니다.
<현장음> "학생총투표 결과 수용하라! 수용하라! 수용하라! 수용하라!"
앞서 진행된 남녀공학 찬반 투표에선 재학생과 수료생 총 3,400여명 중 반대표가 86%에 달했습니다.
투표율은 50.43%, 찬성 8.1%, 기권 4.2%를 나타냈습니다.
동덕여대는 공학전환공론화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재학생이 모두 졸업하는 2029년에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총학생회는 총투표 결과를 앞세워 공론화위에 학생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동덕여대 자연정보과학대학 위원장> "공론화위원회 권고안은 교원·학생·직원·동문 의견을 동일 비율 1:1:1:1로 반영하도록 구성돼 학생 의견이 축소 반영되는 문제가 있었다."
학교측은 "고등교육법은 어느 한 단위의 구성 비중이 과반수를 넘지 못하게 규정하고 있다"며 "단순히 학생 비율에 따라 표를 배분하면 고등교육법의 취지에 오히려 어긋나는 셈"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학생들은 이번 총투표 결과를 총장에게 전달하고, 동시에 탄원 서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교비 횡령 혐의 등을 받는 김명애 총장에 대해서도 엄정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남녀 공학 전환에 대한 학생들의 전면 반발로 잠시 봉합됐던 학내 갈등이 다시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영상취재 진교훈]
[영상편집 박진희]
[그래픽 우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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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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