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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 선수보강 소극적…훈련장도 눈치 보며 썼다” 수원FC 강등에 폭로전 시작됐다 [오!쎈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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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등 후 마이크를 잡은 수원FC 최순호 단장

[사진] 강등 후 마이크를 잡은 수원FC 최순호 단장


[OSEN=수원, 서정환 기자] 수원FC의 강등은 필연적인 결과였을까.

수원FC는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K리그1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부천FC1995에게 2-3으로 졌다.

1차전에서 0-1로 패한 수원은 1승도 거두지 못하고 2패로 강등됐다. 2021년 K리그1으로 승격된 수원은 5년 만에 다시 K리그2로 떨어지게 됐다.

수원은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후반 시작 후 불과 10초 만에 갈레고에게 세 번째 실점을 하면서 일말의 희망마저 꺼졌다.

후반 38분 최치웅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너무 늦었다. 이미 종료 휘슬이 울린 뒤 페널티킥이 선언돼 싸박이 한 골을 더 넣었다. 강등에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한 골이다.


경기 후 응원단 앞에서 마이크를 잡은 고참 이용은 충격적인 폭로를 했다. 그는 “수원은 프론트부터 바뀌어야 한다. 한단계씩 발전해야 수원이 다시 1부로 승격할 수 있다. 선수영입을 해서 더 발전될 수 있는 수원이 됐으면 좋겠다. 우선은 여기 있는 선수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내부에 날을 세웠다.


수원은 매년 이승우 등 팀의 핵심선수들을 잃었고 대체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지 못했다. 결국 전력이 약화된 수원이 2부리그로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고참의 지적이다. 선수단의 경기력보다 구단의 방향을 끌고 가는 최순호 단장의 더 책임으로 강등이 됐다는 것이다.

김은중 감독의 고백도 충격적이다. 김 감독은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끝까지 우리 팀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 우리 선수들 끝까지 열심히 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못 얻었다. 모든 비난은 감독인 저에게 주셨으면 좋겠다”며 선수단을 감쌌다.


이어 김 감독은 “우리 수원이 매년 많은 선수들이 반이상 바뀐다. 우리가 마음껏 훈련할 수 있는 훈련장조차 (없어서) 눈치보면서 했다. 모든 게 변명처럼 들릴 수 있지만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그런 부분이 미안하고 책임감이 크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실제로 전용훈련장이 없는 수원FC는 인근 지역 훈련장을 오가면서 훈련을 할수밖에 없었다. 프로구단으로서 당연히 갖춰야 할 인프라가 없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호성적을 바라는 것도 사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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