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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서 몸 수색하자…'그곳'에 숨긴 '5800명분 마약'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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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은밀한 부위에 마약을 숨겨 국내로 밀반입한 외국인이 붙잡혔습니다.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은 마약법 위반 혐의로 네덜란드 국적 40대 남성 A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A씨가 밀반입한 마약은 '클럽 마약'으로 불리는 엑스터시입니다. 그는 헤드셋 상자 바닥뿐만 아니라, 자신의 항문 속에 마약을 숨겨 반입했습니다. 전체 양은 175.13g, 무려 5800여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A씨가 시도한 밀반입 방법은 '보디 패킹(Body Packing)'으로, 마약을 사람의 몸속에 숨겨 운반하는 방법입니다.

네덜란드에서 노숙자 생활을 하던 A씨는 현지 마약 조직으로부터 일정 금액을 받고 이 같은 보디 패킹 방법으로 마약 운반을 의뢰받았습니다.


인천공항세관 측은 "최근 마약 밀수 수법이 점점 지능화되고 있다"며 "사회 취약계층을 마약 운반책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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