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가 9일 서울 종로구 북촌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열린 주한대사 배우자 초청 김장 행사에서 김치를 시식하고 있다. 뉴시스 |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9일 주한 외국대사 배우자들과 함께 김장을 하면서 “백김치는 저희 남편인 대통령님이 제일 좋아하는 ‘최애’ 김치”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김치는 익는 과정에 따라 다 맛이 다르다. 여러 다른 문화에 계신 분들이 모여 함께 익어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북촌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주한대사 배우자 초청 김장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일본·영국·프랑스·캐나다·태국·인도·아르헨티나·호주·말레이시아·몽골·네덜란드 등 11개국 대사의 배우자들이 참석했다.
김혜경 여사가 9일 서울 종로구 북촌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열린 주한대사 배우자 초청 김장 행사에서 주한 외국대사 배우자들과 함께 김치를 담그고 있다. 뉴시스 |
김 여사와 주한대사 배우자들은 이하연 명인(대한민국식품명인 제58호, 지정품목 해물섞박지)과 함께 배추김치 김장에 나섰다. 김 여사는 “집마다 다른 재료와 솜씨로 만드는 우리 김장을 여러분이 다 같이 경험해 보면 좋겠다”며 대사 부인들의 김장을 도왔다.
김장을 한 뒤에는 직접 담근 김치와 함께 수육, 오이소박이, 동치미, 두부, 된장찌개를 시식하며 담소를 나눴다.
김혜경 여사가 9일 서울 종로구 북촌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열린 주한대사 배우자 초청 김장 행사에서 주한 외국대사 배우자들과 함께 김치를 담그고 있다. 뉴시스 |
현장에는 갓김치와 백김치도 준비됐다. 김 여사는 백김치를 이 대통령의 ‘최애 김치’로 꼽았다.
이어 “저는 김치를 아삭아삭하게 프레시하게 담는 걸 좋아해서 샐러드처럼 먹는 걸 좋아한다”며 “외식으로 양식을 먹고 들어왔을 때 김치를 꺼내서 아삭아삭한 부분을 먹으면 속이 시원해지고 편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삼겹살과 갓김치를 함께 구우면 너무 맛있다”며 “김치에는 유산균이 많아 속이 시원해지고 편해진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제가 한 해도 김장을 거른 적이 없다“며 ”작년엔 혼자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올해는 김장을 안 하고 넘어가나 했더니 여러분과 모여서 이렇게 또 김장을 했다”며 주한대사 배우자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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