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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클립] "배달기사를 찾습니다"...폭설 그날, 피자집이 CCTV를 공개한 이유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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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SNS서 전해진 소식, 누리꾼 '뭉클'
배달기사, 13분간 계단 쓸어 눈 치워... 보답도 거절




서울 강남의 한 피자가게가 7일 자신의 SNS에 공개한 CCTV 영상. 매장 계단을 치우는 배달 기사의 모습이 담겨 있다. /SNS 캡처

서울 강남의 한 피자가게가 7일 자신의 SNS에 공개한 CCTV 영상. 매장 계단을 치우는 배달 기사의 모습이 담겨 있다. /SNS 캡처


[더팩트│유영림 기자] 폭설이 쏟아진 지난 4일, 한 배달 기사의 선행이 온라인에서 뒤늦게 알려지며 감동을 모으고 있다.
지난 7일 서울 강남의 한 피자 가게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것 좀 널리 알려달라"며 매장 앞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폭설로 인해 서울 전역의 교통이 마비되었던 4일 촬영분이다. 시작은 헬멧을 쓴 배달 기사가 매장 문을 열고 들어가는 장면이다. 배달 기사는 이내 다시 문밖으로 나와 계단의 쌓인 눈을 쳐다봤고, 빗자루를 들고 와 눈을 쓸기 시작했다. 계단부터 매장 입구 앞까지의 눈을 꼼꼼히 치운 배달 기사는 발판에 쌓인 눈까지 털어 제자리에 놓았다. 그는 이후 피자를 들고 유유히 떠났다.

해당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전국으로 널리 퍼졌다. /SNS 캡처

해당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전국으로 널리 퍼졌다. /SNS 캡처


점주는 "며칠 전 갑작스레 대설 온 날 포장 주문을 기다리던 배달 기사가 가게 앞을 빗자루로 10분 넘게 쓸고 가셨다"며 "피자를 무료로 드리겠다고 하니 거절, 서비스로 이것저것 넣어드리니 거절했다"고 말했다.

나아가 "폭설로 사고가 잇따라 배달 기사들이 조기 퇴근하거나 배차가 지연되는 바람에 본인이 직접 배달을 나서야 했다"며 "이미 7차례나 치웠지만, 밀려드는 주문과 문의를 처리하느라 눈이 쌓이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업체 측은 "건강하시고 안전운전 하시길 바란다"며 "이것 좀 널리 알려달라"고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91만 회를 넘기며 2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각박한 세상 속 따뜻한 소식이다", "우리 사회의 작은 영웅", "추운 겨울 마음이 따뜻해진다" 등 감동과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가게 측은 "매장 운영으로 힘든 와중에 영상 속 장면을 보고 눈물이 났다"며 "기사님이 다시 방문하길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fores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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