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석 대표 |
'세종~포천 고속도로'는 수도권 지역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특별자치시)와 연계해 경부·중부고속도로 교통 수요를 분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수도권 고속도로망 계획 중 남북의 5축을 완성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고속도로는 수도권과 세종시를 연결하는 만큼 수도권 지역 교통 혼잡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부·중부고속도로 기능을 보완하고 수송시설을 확충해 물류 지원 체제를 강화할 수 있다. 지역 개발 활성화·관광자원 발굴 효과도 있다.
(주)한화 건설부문를 비롯해 계룡건설산업(주), (주)케이알산업, 신세계건설(주) 등 9개사는 이 중에서 경기 광주시 작동부터 경기 성남시 중원구 갈현동까지 연결하는 '세종~포천 고속도로 안성~구리 건설공사 10공구'의 시공을 맡았다.
사업 방식은 턴키 방식으로 이뤄졌다. 턴키 방식은 시공업자가 설계 및 시공까지 맡게 되는 일괄수주계약 방식을 말한다. 보통 설계와 시공이 복잡하고 공사비가 300억원이 넘는 대형 사업에서 시행된다.
도로는 왕복 6차로 4.244㎞로 2016년 12월 13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지 공사가 이뤄졌으며, 총공사비만 약 3632억원이 들었다. 도로에는 13개소의 교량과 능안산터널(762m), 갈현터널(1155m)이 들어서며, 한국도로공사에서 턴키로 발주한 사업이다.
도로를 건설할 때는 스마트 건설기술이 적용됐다. BIM(빌딩 정보 모델링)을 이용해 설계 및 공정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BIM은 3차원 정보모델을 바탕으로 시설물의 생애주기에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통합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로 표현한 디지털 모형이다.
BIM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의 2차원 도면 환경에서는 달성이 어려웠던 기획, 설계, 시공, 유지관리 단계의 사업정보 통합관리를 통해 설계 품질 및 생산성 향상, 시공 오차 최소화, 체계적 유지관리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공을 관리할 때는 드론을 이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드론은 건설 현장에서 위험지대를 파악하거나 철근 누락 등 오시공을 검증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산을 깎고 터널을 뚫는 작업에 필요한 토사량 등도 드론 측량을 통해 산출할 수 있었다.
본 도로공사의 본선 포장은 고성능 배수성포장이 적용돼 저소음 주행이 가능하며, 주요 구조물 중 삼동교는 FCM 공법을 적용하여 공사기간 내 도로, 사유지 점유 및 환경 훼손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또한 본선구간 도로전광표지(VMS) 및 돌발상황감지시스템을 통해 교통사고, 적재물 낙하 등 돌발상황 발생 시 위험을 경고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하였으며, 터널 입구부 및 나들목구간에는 지역의 상징성과 경관적 특성을 반영한 설계를 적용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계획하였다.
[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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