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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화력 또 사고… 발전설비 폭발로 2명 화상

동아일보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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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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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9일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작업자 2명이 중상을 입었다. 2018년 이 곳에서 일하다 숨진 고 김용균 씨의 사망 7주기 추모제를 하루 앞 둔 날이었다.

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3분경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3시 4분경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인원 77명과 장비 32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 사고로 현장 작업자 2명이 중상(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는 태안화력발전소 내 IGCC(발전설비 복합공간)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건물 1층에서 열교환기 버너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추가 폭발 위험이나 연소 확대 우려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안화력에서는 올해 6월 작업자가 한전KPS 태안화력사업소 기계공작실에서 혼자 발전설비 부품을 절삭 가공하다 기계에 끼여 숨졌다.


그전에는 2018년 근로자 김용균 씨가 홀로 작업 도중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숨졌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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