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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 PO 라이브] "게임에 아빠 카드 없다고 하더라"...한지호는 부천 승격 이끌고 아들과 약속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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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수원)] "자랑스럽습니다."

부천FC1995는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수원FC에 3-2 승리를 거뒀다. 1차전 1-0으로 이긴 부천은 통합 스코어 4-2로 이기면서 창단 처음으로 K리그1에 진출했다.

주장 한지호는 감격스러운 승격을 맛봤다. 1988년생 36살 윙어 한지호는 2010년부터 10년간 부산 아이파크에서 뛰었다. 꽃미남 공격수로 큰 인기를 얻었고 부산에서만 총 231경기를 뛰고 26골 15도움을 기록하면서 맹활약을 했다. 익숙했던 부산을 떠나 부천으로 왔다. 이영민 감독이 부임했던 2021시즌부터 지금까지 부천에서 뛰고 있다.

이영민 감독과 함께 5시즌 동안 부천 중심을 잡았다. 첫 시즌 K리그2 29경기 4골 3도움, 2022시즌 29경기 6골 3도움, 2023시즌 17경기 2골 2도움, 2024시즌 29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부천 입단 후 최소 경기인 9경기를 소화했고 골도 없었지만 정신적 지주로서 팀을 이끌었다.


한지호는 경기 후 만나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 있어 너무 영광이다. 부천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가슴이 벅차오른다. 라커룸에서 선수들이 춤추고 있고 외국인 선수들과 어린 선수들이 분위기 좋게 이끌었다. 축제 분위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천에서 5시즌을 보낸 한지호는 "처음에 왔을 때 승격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대단한 일을 한 것 같다. 부천에 온 첫 시즌에 꼴찌를 했다. 승격 희망이 없었는데 2년차를 시작으로 점점 올라갔다. 승격 목표가 커졌고 선수들과 해보자고 했다. 4년 동안 이야기를 했는데 오늘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영민 감독을 두고는 "첫 해부터 감독님이 해내실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내 생각보다는 빠르긴 한데 그래도 해내실 줄 알았다"고 말했고 "사실 오늘 경기력을 보고 깜짝 놀랐다. 밖에서 보면서 이런 경기력이라면 K리그1에서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부천의 경쟁력을 판단했다.

작년 부천은 홈 구장에서 FC안양이 승격하는 걸 봤다. 한지호는 "안양에 전적으로 밀렸어도 홈에서는 우승을 내주지 말자고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속상하면서도 부러웠다. 승격을 한 걸 보니 그게 보약이 된 것 같다"고 회상했다.


아들과 약속을 지켰다고 밝혔다. 한지호는 "경기 뛰기 전 아들이 K리그1에 꼭 올라가라고 하더라. FC온라인 게임에 아빠 카드를 쓰고 싶다고 했다. K리그1 선수들만 카드가 나오는데 아빠가 없어서 속상했다고 했다. 친구들한테 자랑을 하고 싶은 건지 꼭 K리그1에 오라가라고 하던데 이뤄서 좋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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