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 자진 하차…"주변 관계 신중했어야"

[앵커]

배우 조진웅 씨와 개그우먼 박나래 씨에 이어 방송인 조세호 씨까지 활동을 중단합니다.

앞서 제기된 '조폭 연루설'과 관련해 주변 관계에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며 직접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방송인 조세호 씨가 전격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 tvN '유퀴즈 온 더 블럭'과 KBS '1박 2일' 모두에서 하차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불거진 '조폭 연루설'이 발목을 잡은 건데, 조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해명을 남겼습니다.

조 씨는 "여러 지방 행사를 다니다 보니,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됐다"며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신중했어야 했는데 그 모든 인연들에 성숙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인연으로 인해 제기된 의혹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사실이 아닌 부분들에 대해서는 필요한 절차를 통해 바로잡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인터넷 공간에는 조 씨가 한 남성과 같이 찍은 사진과 함께 해당 남성이 각종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조직폭력배이며 조 씨가 이 남성이 소유한 프랜차이즈를 홍보하고 고가의 선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해명에 따르면 이 인물에 대한 일부 친분을 인정하면서도 불법적인 일에 가담하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조 씨의 하차 소식이 알려진 뒤 의혹을 제기했던 폭로자 역시 SNS에 새롭게 입장을 내고, "이번 사안에 임하는 조세호 씨의 태도와 책임지려는 모습을 보며 향후 조세호 씨와 관련된 자료는 개인적으로만 보관할 것"이라며 더 이상 논란을 키우지 않겠다는 분위기입니다.

하루 앞서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박나래가 갑질 의혹으로 정식 수사를 받게 된 가운데, 은퇴를 선언한 배우 조진웅에 조세호까지.

연말 연예계에 연일 폭탄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영상편집: 박상규]

[그래픽 : 우채영]

[화면제공: 조세호 인스타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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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