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관·오대석 울산 소방관 제안
소방대원 부담 줄이고 진압 속도↑
무거운 호스를 들고 오르내리는 소방대원의 고된 작업을 대신할 기술이 정부의 우수제안으로 선정됐다.
울산시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5년 중앙우수제안 시상식’에서 울산소방본부 소속 장기관·오대석 소방관이 공동 제안한 ‘소방호스 전개 소방차’가 공무원 제안 부문 국무총리상(동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중앙우수제안은 국민과 공무원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행정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매년 선정·시상하는 제도다.
소방호스 전개 소방차는 대형 산불 등 접근이 어려운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이 무거운 호스를 직접 운반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안됐다. 차량이 주행하는 동안 아코디언식으로 접힌 호스를 펼쳐 소화전과 신속히 연결하고, 진화 후에는 전동 회수 장치로 호스를 감으며 잔수를 배출한다. 이를 통해 소방대원의 체력 소모를 줄이는 동시에 화재 진압 속도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사륜구동 5톤 트럭을 기반으로 제작돼 산악과 비포장도로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하며, 30m 길이의 호스 135개를 적재해 최대 4㎞까지 급수라인 구축이 가능하다.
소방대원 부담 줄이고 진압 속도↑
9일 정부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중앙우수제안 시상식’에서 울산소방본부 소속 장기관(왼쪽)·오대석 소방관이 공무원 제안 부문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
무거운 호스를 들고 오르내리는 소방대원의 고된 작업을 대신할 기술이 정부의 우수제안으로 선정됐다.
울산시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5년 중앙우수제안 시상식’에서 울산소방본부 소속 장기관·오대석 소방관이 공동 제안한 ‘소방호스 전개 소방차’가 공무원 제안 부문 국무총리상(동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중앙우수제안은 국민과 공무원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행정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매년 선정·시상하는 제도다.
소방호스 전개 소방차는 대형 산불 등 접근이 어려운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이 무거운 호스를 직접 운반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안됐다. 차량이 주행하는 동안 아코디언식으로 접힌 호스를 펼쳐 소화전과 신속히 연결하고, 진화 후에는 전동 회수 장치로 호스를 감으며 잔수를 배출한다. 이를 통해 소방대원의 체력 소모를 줄이는 동시에 화재 진압 속도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사륜구동 5톤 트럭을 기반으로 제작돼 산악과 비포장도로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하며, 30m 길이의 호스 135개를 적재해 최대 4㎞까지 급수라인 구축이 가능하다.
울산시는 해당 제안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2026년 본예산에 반영하고, 차량 제작과 검수를 거쳐 내년 11월 현장 배치할 예정이다. 장기관 소방령은 “지난 3월 울주군 산불 발생 당시 장거리 호스를 전개하는 데 막대한 인력과 체력이 소모됐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 차량을 개발했다”며 “앞으로 대형재난에 더욱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은경 기자 change@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