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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정보유출' 쿠팡 강제수사 착수…"보안 허점도 규명"

SBS 유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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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커머스 1위 업체 쿠팡에서 약 3천400만 건에 이르는 대규모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2일 서울 시내 한 쿠팡 물류센터에 배송차량이 주차돼 있다.


경찰이 고객 3천370만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쿠팡에 대해 첫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언론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오늘(9일) 오전 11시부터 송파구 쿠팡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입니다.

압수수색에는 이 사건 전담수사팀장인 총경급 과장 등 17명이 투입됐으며,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내부 자료들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쿠팡 측으로부터 서버 로그기록 등을 임의제출 받아 정보통신망법상 정보통신망 침입·비밀누설 등 혐의로 유출자를 추적해왔습니다.

그럼에도 쿠팡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유출자를 쫓는 동시에 쿠팡 측의 보안 허점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들여다보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사건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며 "확보된 디지털 증거 등을 바탕으로 개인정보 유출자, 유출 경로 및 원인 등 사건의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종합적으로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쿠팡의 보유 자료가 방대하고 법률 대응 인력도 상당한 만큼 이번 압수수색은 하루 이상 걸릴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번 수사는 쿠팡이 지난달 18일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확인했다고 신고하며 시작됐습니다.

사건 초기 쿠팡이 밝힌 피해 규모는 4천500여 명 수준이었으나, 유출 계정 수는 3천370만 개로 불어난 상태입니다.


쿠팡 측은 현재 중국 국적 전직 직원을 사실상 피의자로 지목했으나, 경찰은 아직 신중한 입장입니다.

경찰과 쿠팡은 현재까지 유출된 개인정보가 피싱이나 주거침입 등 범죄에 악용되는 2차 피해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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