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도심 주택 공급 확대 방안과 관련해 “크게 늘리게 되면 오히려 공급이 늦어진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순방 중인 오 시장은 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을 공급할 수 있는 부지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최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지난달 13일에 이어 이달 1일에도 만나 부동산 시장 안정과 도심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오 시장은 “국토부가 제시한 부지 중 절반 정도는 저희와 의견을 함께하면서 공급할 수 있는 단지로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급격한 공급 확대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서울시는 지난달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에 6000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와 관련해 여권 일각에서는 더 많은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오 시장은 “6000가구 공급을 상정하고 계획을 짰는데 갑자기 1만 가구 이상 공급하려면 사업 추진 기간이 대폭 늘어나고 밑그림을 새로 그려야 한다”며 “이는 공급에 사활을 걸고 있는 현 정부 입장에서도 바람직한 방향이 아닌 셈”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존 기초 인프라를 크게 변화시키지 않는 선에서 가구 수를 늘릴 수 있는 한도가 어느 정도인가를 놓고 깊이 있게 논의해야 공급 속도를 늦추는 부작용, 역기능이 없다”며 “그런 방향으로 (국토부 등과)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국토부와 주거정비사업 절차를 더 간소화하는 방안에 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 주거정비사업을 좀 더 용이하게 하자는 방향은 중앙정부와도 이해관계가 일치한다”며 “허들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검토를 하는 걸로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쿠알라룸푸르=박창규 기자 ky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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