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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직능본부 민생정책 협약식에 남인순, 박홍근 의원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2025.5.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내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이 (여권의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공개 칭찬한 뒤 (공개 지지 해석이 나오자) 성동구 방문을 취소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9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이 특정 사안을 진중하고 무겁게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와 재치로도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정 구청장에 대한 메시지도) 후속 파장을 깊게 생각하고 올린 것이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SNS(소셜미디어)에 정 구청장이 성동구민을 대상으로 한 정기 여론조사에서 구정 만족도 92.9%를 기록했다는 내용의 보도와 함께 "저의 성남 시정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명함도 못 내밀듯. 정원오 구청장님이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라고 적었다. 이를 두고 나경원 국민의힘 등 야권에선 이 대통령의 선거 개입이란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어제(8일) 늦게 대통령실에 아는 분과 통화를 하면서 분위기를 물어보니 제 판단이 맞더라"라며 "기사가 워낙 많이 쏟아지니까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예상치 못했다고 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글에 이어 오늘 방문하면 정말로 특정한 사람에게 힘 실어주기란 오해가 커질 것 같아 취소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출입 기자를 통해서도 확인을 한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지내며 행정 경험이 있는 (이 대통령이) 잘하고 있는 단체장을 칭찬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하지만 (서울시장 경쟁자인 정 구청장을 응원하는 것은) 인간적으로 의아스럽기도 하고 당혹스럽기도 했다"며 "결과적으로는 정 구청장이 혜택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인간적으로 부럽기도 하지만 대통령께서 서울시장 선거를 염두에 두고 칭찬하신 것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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