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IBM 제공] |
IBM은 8일(현지시간) 콘플루언트를 110억달러(약 15조 6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가는 주당 31달러다. 콘플루언트의 직전 거래일 종가에 약 34% 프리미엄을 얹은 금액이다. 인수 절차는 2026년 중반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후 크렙스 콘플루언트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 창업자는 IBM 소프트웨어 사업부에 합류해서 롭 토마스 IBM 수석 부사장에게 보고하게 된다.
콘플루언트는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오픈소스 기술인 '아파치 카프카'를 만든 개발자들이 창업했다. 기업이 AI 모델을 구축하고 운영할 때 필수적인 실시간 데이터 스트림 관리 기술을 제공한다.
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IBM과 콘플루언트의 결합은 기업이 생성형 AI와 에이전트 AI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배포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IBM은 기업 IT를 위한 지능형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는 IBM이 추진해 온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 중심 포트폴리오 개편의 연장선이다. 앞서 IBM은 2019년 레드햇을 340억달러에, 지난해 하시코프를 64억달러에 인수하며 소프트웨어(SW)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이번 인수는 IBM의 수익 구조 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SW 기업 관계자는 “IBM이 AI 열풍을 뒷받침하는 핵심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며 “대기업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반복 매출 비중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콘플루언트 주가는 매각설이 보도된 지난 10월 이후 약 44% 급등했다. 이날 인수 발표 직후에도 주가가 30% 가까이 치솟았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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