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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정원오 성동구청장 칭찬 與 서울시장 후보군 부글부글

조선일보 권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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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 놓고 ‘명심’ 논란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정원오 성동구청장에 대해 ‘공개 칭찬’을 했다. 정 구청장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꼽히고 있다. 민주당에선 전, 현직 국회의원 등 여러 명이 서울시장 출마를 사실상 결정한 가운데, 대통령이 특정 후보를 언급하자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이냐”는 말이 나왔다. 국민의힘은 “내년 선거를 앞두고 특정 인물을 노골적으로 띄우는 선거 개입의 신호탄”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한 여론조사를 공유하며 “정 구청장님이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저의 성남 시정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명함도 못 내밀 듯”이라고 했다. 이 여론조사는 성동구가 의뢰한 것으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10월 구민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성동구가 일을 잘하고 있다’는 92.9%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중앙지방협력회의 오찬에서도 정 구청장을 같은 테이블에 앉혔다. 당대표 시절 현장 최고위 첫 장소도 성동구청이었다.

이날 정 구청장은 곧바로 반응했다. 그는 엑스에 “원조 ‘일잘러’로부터 이런 칭찬을 받다니, 감개무량할 따름이다. 더욱 정진하겠다”고 썼다. 국회 보좌관 출신인 정 구청장은 2014년 성동구청장에 처음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했고 조만간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대통령이 정 구청장을 콕 집어 언급한 것에 공개적으로 반응하진 않았다. 하지만 일부는 “대통령이 정 구청장을 서울시장으로 미는 것이냐”는 얘기를 공유했다고 한다. 한 인사는 “기분 좋을리가 있겠냐”고 했고, 다른 인사는 “‘명심’은 정원오라는 게 당장은 좋아보여도 6개월이나 남은 선거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모를 일”이라고 했다. 당내에선 이번 일로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서울시장 출마설은 정리됐다는 말도 나왔다.

[권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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