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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박물관, 한국에 있다…눈보다 귀가 더 즐겁다는데

매일경제 이유진 기자(youzh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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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오디움, 유네스코 내부 특별상 수상


서울 서초구 헌릉로에 위치한 오디움 내부 라운지 모습. KCC

서울 서초구 헌릉로에 위치한 오디움 내부 라운지 모습. KCC


오디오 박물관 ‘오디움’이 유네스코 주관 베르사유 건축상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박물관’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수상했다. 지난 5월 전 세계 7개 박물관에 선정된 이후 이번에 ‘내부 특별상’ 수상작으로 결정된 것이다.

KCC는 “오디움이 지난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2025 내부 특별상’을 수상했다”며 “오디움 실내 공간의 미적·기능적 성취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결과”라고 8일 밝혔다.

이 박물관은 KCC 창업주인 고(故) 정상영 명예회장의 유산과 그의 아들인 정몽진 KCC 회장이 출연한 사재로 설립됐다. 연면적 22만4246㎡에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다. 알루미늄 파이프 2만개가 수직으로 건물을 감싸는 형태로, 도심 속 자연을 표현했다. 관람객이 목재의 질감과 향을 느끼며 공간에서 몰입할 수 있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베르사유 건축상은 건축가와 디자이너·문화 예술계 인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 심사위원단이 매년 세계 우수 건축을 선정하는 건축상이다. 박물관 분야는 지난해 신설됐다. 베르사유 본상과 내부 특별상, 외부 특별상의 3가지 부문에서 수상작을 가린다. 올해는 노르웨이의 쿤스트실로가 베르사유 본상을, 미국 조슬린 미술관이 외부 특별상을 받았다.

서울 서초구 헌릉로에 위치한 오디움은 일본인 건축가 구마 겐고와 디자이너 하라 겐야가 참여해 지난해 6월 개관했다. 소리와 오디오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전시·체험 전문 공간으로, 1877년 유성기 발명 이후 150년간의 오디오 발전사를 정리한 사립 박물관이다.

개관 이후 오디움 상설전 ‘정음: 소리의 여정’을 방문한 관람객은 2만5000명에 달한다. 최근에는 시각장애인과 안내자 150여 명을 초청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 워크’를 운영하기도 했다.

오디움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사운드 문화유산 연구와 청각 중심 전시를 강화하고, 사운드 아카이브 조성을 중장기 과제로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서초구 헌릉로에 위치한 ‘오디움’ 내부 모습. KCC

서울 서초구 헌릉로에 위치한 ‘오디움’ 내부 모습. 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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