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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REVIEW] 내 팀을 잃었던 부천, 창단 19년 만에 K리그1 승격 확정...승강 PO 2차전서 수원FC 3-2 격파 → 합계 4-2 완승!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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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부천FC1995가 마침내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8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025 2차전에서 부천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를 3-2로 꺾으며 합계 4-2의 완승을 거뒀다. 지난 1차전 홈 승리에 이어 원정에서도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창단 후 처음으로 K리그1 승격에 성공했다.

부천은 2007년 시민구단으로 출발한 뒤 2013년 K리그2에 처음 참가했다. 그리고 13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최상위 무대의 문을 두드렸다. 이번 승격은 단순한 성적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총 19년의 길고 쉼 없는 기다림 속에서 팬과 구단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로 한국 축구사에 남게 됐다.

경기 전부터 부천은 ‘비기면 된다’는 계산을 버렸다. 이영민 감독은 “오늘 승격을 확정해야 한다. 다음 기회는 식사 약속처럼 쉽게 오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말 그대로 2차전에서도 공격적인 전술을 꺼냈다. 갈레고와 바사니, 몬타뇨가 전방에 포진한 스리톱이었고, 김규민, 박현빈, 카즈, 장시영이 중원에서 에너지를 더했다. 뒤는 홍성욱, 백동규, 정호진이 스리백을 구축했다.

반면 홈팀 수원FC는 초반부터 몰아쳤다. 빠르게 득점을 올려 분위기를 가져오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초조함이 실수를 만들었다. 전반 14분 수비수 이시영이 공을 다루는 과정에서 주저한 순간 바사니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상대 실수를 가로채 문전까지 돌파한 뒤 반대편으로 정확히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완성했다.



바사니의 선제골은 시리즈의 균형을 완전히 흔들었다. 1차전 스코어를 더한 합계 2-0. 수원FC는 순식간에 3골이 필요한 상황에 놓였다. 부담감은 곧 실점으로 이어졌다. 전반 23분 김규민의 슈팅이 어린 황재윤 골키퍼의 다리 사이를 통과해 추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김은중 감독이 공격 옵션을 늘리기 위해 선택한 22세 이하(U-22) 골키퍼 선발 전략은 결과적으로 독이 됐다.


수원FC는 이후에도 불운과 실수가 겹쳤다. 전반 30분 수비수 김태한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전반 종료 직전 몬타뇨의 슈팅이 골대를 맞는 행운으로 더 큰 점수 차를 겨우 피했다.

그러나 수원FC의 희망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무너졌다. 휘슬이 울린 지 10초도 되지 않아 갈레고가 쐐기골을 기록했다. 공식 기록은 후반 9초. 수원FC의 집중력은 완전히 무너졌고, 부천의 승격은 사실상 확정된 순간이었다.



남은 시간은 형식적인 흐름에 가까웠다.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이재원과 싸박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경기는 이미 한참 기울어 있었다. 루안과 최치웅의 슈팅이 제법 날카로웠지만, 마지막까지 수비 태세를 강하게 유지한 부천을 뚫기란 쉽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집중력의 차이도 보였다. 부천은 최재영과 이상혁을 투입해 에너지 레벨을 유지한 반면 수원FC는 정확도가 좋은 윤빛가람마저 슈팅이 높게 뜨면서 추격의 힘이 빠졌다.

그래도 수원FC는 맥없이 떨어지지 않았다. 후반 37분 최치웅이 그림 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영패를 모면하는 골을 안겼다. 그리고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진행된 비디오 판독(VAR)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싸박이 넣으면서 뒤늦게라도 2골을 따라붙었다. 이는 내년 2부리그 정글을 바로 탈출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싸박의 페널티킥 만회골과 함께 승강 플레이오프 종료 휘슬이 울렸다. 수원FC의 추격은 멈췄고, 결국 부천이 승리를 지켜내며 구단 역사에 남을 날을 만들었다. 경기가 끝나고도 한참 원정 응원을 온 팬들과 만세 삼창 시간을 가지면서 기쁨을 즐겼다.



한편, 안방에서 강등의 아픔을 겪은 수원FC 최순호 단장은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 날씨가 춥거나 덥거나 비가 오고 눈이 올 때도 팬 여러분은 우리와 함께했다"며 "오늘 결과는 단장으로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더 잘 정리해서 여러분들께 구단의 입장을 발표하겠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마이크를 잡은 김은중 감독은 "책임지고 다시 1부로 올리겠다"라고 다음 시즌을 바라봤다. 주장 이용은 "우선은 선수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 하지만 프런트도 바뀌어야 한다. 강등 되더라도 더욱 투자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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