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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해경' 사건 첫 재판...당직 팀장 "혐의 전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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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갯벌에 고립된 남성을 구하려다 순직한 고 이재석 경사의 사망 사건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2인 1조 출동 원칙을 지키지 않는 등 이 경사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전 영흥파출소 당직 팀장은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최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9월 갯벌에 고립된 남성을 구하려 현장에 홀로 출동한 고 이재석 경사는 끝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고 이재석 경사 어머니 (지난 9월) : 재석아 엄마 왔어. 빨리 구조하러 왔으면 재석이 살았잖아. 너무 비통하고 미칠 것 같아.]

업무상 주의의무를 소홀히 해 이 경사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전 영흥파출소 당직 팀장 이 모 경위 등 지휘 책임자 3명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검찰은 이 경위가 2인 1조 순찰 규정을 위반하고, 근무 일지 등 기록물을 허위로 작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광진 전 인천해양경찰서장과 구정호 전 영흥파출소장에 대해서는 소속 경찰관을 지휘 감독할 직무 권한을 가진 사람으로서, 사건을 은폐하고 소속 팀원들에게 함구할 것을 지시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날 구속기소된 이 경위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증거목록에 담긴 내용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다음 기일까지 구체적인 의견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서장과 구 전 소장 측은 검찰의 증거기록물을 다 검토하지 못했다며, 입장을 정리해 다음 공판 기일에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광진 / 전 인천해양경찰서장 : (오늘 입장을 왜 안 밝히셨는지 궁금한데요) ….]

이 경사의 유족도 법정에 출석했는데, 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엄벌에 처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장시원 / 유가족 측 변호인 : 본인이 지금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하고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사람으로서 이렇게 혐의를 전면 부인한다는 것 자체가 피해자들의 가슴에 한 번 더 상처를 안기는 그런 행위라고….]

재판부는 다음 공판기일에서 검찰의 사건 설명과 피고인 측 의견을 정리한 뒤, 본격적인 증인신문 절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YTN 최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김세호
디자인;지경윤

YTN 최승훈 (hooni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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