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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무기 동결·보관” 제안…이스라엘로 공 넘어간 ‘휴전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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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년 동안 장기 휴전 가능”…이, 완전 무장해제 요구 합의 불확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고위 인사가 이스라엘과 휴전 협상 과정에서 무기를 “동결하거나 보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휴전 2단계로의 이행이 임박했다고 밝힌 상황에서 핵심 쟁점인 하마스 무장해제 방법을 두고 양측이 합의를 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마스 의사결정기구인 정치국 소속 바셈 나임은 8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AP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으로 이어지는 과정의 일부로 무기를 내려놓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나임은 “추가적인 긴장 고조를 피하고 또 다른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포괄적 접근에 열려 있다”며 “무기 동결이나 보관, 무기를 내려놓는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방식을 밝히지 않았지만 5~10년의 장기 휴전을 제안하며 “휴전 기간 팔레스타인 측의 보장이 있다면 그 기간 어떤 경우에도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완전 무장해제를 요구하고 있어 이번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불확실하다.

지난 10월10일 발효된 1단계 휴전 합의에서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돌려주기로 한 인질 시신 28구 중 27구를 반환하면서 2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논의가 물밑에서 이뤄지고 있다. 휴전 2단계는 하마스 무장해제, 가자지구 통치를 감독할 평화위원회 설치, 행정을 담당할 기술관료위원회 구성, 국제안정화군(ISF) 배치 등 까다롭고 복잡한 쟁점을 담고 있다. 나임은 ISF가 하마스 무장해제와 군축에 관여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달 말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며 가자지구 휴전 2단계 이행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의 통치를 종식할 방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경 기자 samemin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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