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91세, 10일 발인 예정
[파이낸셜뉴스] 1960~80년대 로맨스영화의 대표 주역으로 사랑받은 원로배우 윤일봉이 8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발레무용가 윤혜진의 부친이자 배우 엄태웅의 장인인 고인은 평생 10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한국 멜로드라마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아역 배우 출신인 고인은 21세인 1955년 민경식 감독의 '구원의 애정'의 주역을 맡으며 본격적인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178cm라는 당시 평균을 훌쩍 넘는 큰 키에 훤한 미남으로, '애원의 고백'(1957), '행복의 조건'(1959), '사랑이 피고 지던 날'(1960) 등에 출연하며 간판 멜로 배우로 사랑받았다. '내가 버린 여자'(1977), '내가 버린 남자'(1979), '바다로 간 목마'(1980) 등에서는 젊은 여주인공과 비극적인 사랑에 빠지는 중년 남자를 연기했다.
신성일, 남궁원과 함께 1970년대 대표 미남 배우로 꼽혔으며, 영화 '별들의 고향'(1974)에서는 주인공 경아를 후처로 들이는 중년 남성 역할로 신성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애하'(1967), '여자의 함정'(1982), '가고파'(1984) 등 대표작도 남겼다.
윤일봉(왼쪽)과 딸 윤혜진. JTBC 캡처. 뉴스1 |
[파이낸셜뉴스] 1960~80년대 로맨스영화의 대표 주역으로 사랑받은 원로배우 윤일봉이 8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발레무용가 윤혜진의 부친이자 배우 엄태웅의 장인인 고인은 평생 10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한국 멜로드라마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아역 배우 출신인 고인은 21세인 1955년 민경식 감독의 '구원의 애정'의 주역을 맡으며 본격적인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178cm라는 당시 평균을 훌쩍 넘는 큰 키에 훤한 미남으로, '애원의 고백'(1957), '행복의 조건'(1959), '사랑이 피고 지던 날'(1960) 등에 출연하며 간판 멜로 배우로 사랑받았다. '내가 버린 여자'(1977), '내가 버린 남자'(1979), '바다로 간 목마'(1980) 등에서는 젊은 여주인공과 비극적인 사랑에 빠지는 중년 남자를 연기했다.
신성일, 남궁원과 함께 1970년대 대표 미남 배우로 꼽혔으며, 영화 '별들의 고향'(1974)에서는 주인공 경아를 후처로 들이는 중년 남성 역할로 신성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애하'(1967), '여자의 함정'(1982), '가고파'(1984) 등 대표작도 남겼다.
1967년 영화 '애하'로 제6회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1972년과 1977년에도 영화 '석화촌'과 '초분'으로 각각 청룡영화상과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또 1984년 영화 '가고파'로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연기 활동뿐만 아니라 영화 관련 단체 주요 직책을 맡아 업계 발전에도 일조했다. 1998~1999년 제11대 영화진흥공사 사장을 지냈으며, 한국영화배우협회 회장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 등을 맡아 다양한 기여를 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2015년 대종상영화제 한국영화공로상과 2021년 한국영화평론가협회 공로영화인상도 받았다.
고인은 배우 유동근의 누나인 고(故) 유은이 씨와 1951년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부인은 지난해 먼저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0일 엄수될 예정이다.
'로맨스물' 주역 원로배우 윤일봉 별세…엄태웅 장인상 (서울=연합뉴스) 1960~80년대 스크린을 누비며 로맨스 영화 주인공으로 활약한 원로배우 윤일봉이 8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영화계에 따르면 발레무용가 윤혜진의 아버지이자 배우 엄태웅의 장인인 윤일봉이 이날 세상을 떠났다. 사진은 2013년 12월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에서 공로예술인 부문 수상 후 소감 밝히는 윤일봉. 연합뉴스 자료사진 |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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