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씨. [뉴스1]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방송인인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이 폐업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 당국은 해당 병원에 업무정지 처분을 예고했다.
8일 한겨레 보도 등에 따르면 경기도 부천 소재 병원은 폐업을 준비하며 현재 입원 환자들을 전원 조치하고 있으며, 새로 입원을 희망하는 환자들에게도 인근 다른 병원을 안내하고 있다.
해당 병원 관계자는 “12월 말 이전에 폐업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아직 보건당국에 정식 폐업 신고는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부천시보건소는 이날 해당 병원에 3개월 업무정지 처분 사전 통지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보건소는 이달까지 병원으로부터 의견 제출을 받은 뒤 최종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이 병원에서 근무하는 40대 주치의 A씨와 간호사 5명은 지난달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문제가 된 사건은 지난해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30대 여성 환자 B씨가 통증을 여러 차례 호소했음에도 의료진은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손발을 결박한 상태로 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입원 17일 만에 ‘급성 가성 장폐색’으로 숨졌다.
검찰은 B씨에게 투여된 항정신병 약물의 부작용을 의료진이 제대로 살피지 않았고, 부당한 격리·강박이 이루어졌다고 보고 병원 주치의 A씨와 간호사 5명 등을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양씨를 포함한 의료진 7명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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