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헌 우려는 준엄한 국민 경고"...국힘, 릴레이 여론전

[앵커]
민주당이 내란전담재판부를 연내 강행 처리할 움직임을 보이자, 국민의힘은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민에 직접 고발하는 형식의 의원총회를 열어 위헌성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 판사들이 모여 내란전담재판부의 위헌성 등을 논의하는 날, 국민의힘은 사법부 경고는 국민의 준엄한 경고를 대신한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이 이 경고를 무시한다면 사법부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고, 동시에 내란재판부 설치에 공감한 대통령실은 헌법 파괴의 컨트롤 타워라고 직격 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내란전담재판부와 법 왜곡죄는 결국 범죄자 대통령 한 사람 때문이라는 사실 또한 입증된 셈입니다.]

국민의힘은 짧게 비공개로 하던 의원총회도, 국민에 고발하는 공개 형식으로 열어 법안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었습니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법 왜곡죄 신설과 필리버스터 무력화법까지, 헌법 전문가들과 법사위 의원들까지 총출동했습니다.

특히 여권 목표는 내년 지방선거를 싹쓸이해 '이재명 민주당'의 일극 독재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뜻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판결 내용을 보고) 민주당 인사들이나 이재명 정부 사람들이 봤을 때 본인들 불리하다 판단되면 사실상 판결 결과를 뒤집어보겠다는 발상이 들어가 있는 것이고….]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민주당이 독재 유혹에 취해 '사법부 형해화'를 목표로 좌충우돌하고 있다면서, 전두환의 국보위도 자문기구로 시작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특별'이라는 이름으로 법치를 우회한 권력은 예외 없이 국가 시스템을 파괴했습니다.]

보수 야권은 이른바 '현지 누나' 문자로 필요성이 불붙은 특별감찰관 임명도 거듭 촉구했습니다.

대통령실이 요구한 국회 추천에 빠르게 화답하자는 건데, 국민의힘은 '팥으로 메주를 쑨다'해도 따르던 민주당이 유독, 이 문제만큼은 미루고 있다면서 서로 짬짜미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강은지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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