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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누구나 기본생활 누릴 수 있는 도시 만들 것"

파이낸셜뉴스 이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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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홍 서울 구로구청장
산단과 성장한 구로, 정주성 강화
내년 새 복합시설 '문화누리' 개관
흩어진 학습·문화·돌봄 기능 모아
공단도시 이미지 탈피 원년 될 것


장인홍 서울 구로구청장. 구로구 제공

장인홍 서울 구로구청장. 구로구 제공


"주거·산업단지가 함께 있는 구로구는 '정주성 강화'가 가장 중요한 핵심 비전입니다. 주거환경·교육·생활환경·갈등관리 등 정주성과 관련된 요소를 종합적으로 강화해 구로구를 '머물러 살고 싶은 도시'로 전환하겠습니다."

장인홍 서울 구로구청장(사진)은 8일 "누구나 출발선과 상관없이 기본생활 기반을 갖추고 노력만큼 기회를 넓혀 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어린 시절부터 50여년간 '구로구 토박이'를 이어오고 있는 장 구청장은 시민단체와 시의회를 거친 '구로 전문가'다. 구청장으로 임기를 시작한 뒤로는 현장의 요구를 즉시 사업으로 연결하는 '할 수 있는 집행 체계'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구로공단' 시기부터 구를 지켜본 만큼 안정적인 정주성은 현재 구로구의 제1 비전이 됐다. 특히 정비사업 수요가 많은 지역 특성에 맞춰 갈등 최소화·정보 투명성·주민 역량 강화 등을 원칙으로 지원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있다.

기존 관 주도형 지원단은 건축·도시계획·법률·갈등관리 등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 협력 구조로 재편됐다. '구로형 정비사업 지원단·자문단 체계'에 따라 주민·조합·추진위 요청 시 전문가를 직접 현장에 파견하고 법률·조정 전문성을 갖춘 2∼3인 전담팀이 중·고도 갈등 사업지를 상시 관리하고 있다.

장 구청장은 "내년에는 지원단 운영 기간을 9개월에서 12개월로 확대하고, 올해 시범 운영한 정비사업 아카데미를 정규 교육과정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정비사업에 대한 주민의 이해도와 의사결정 역량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활 SOC 복합시설 '구로문화누리'도 개관을 앞두고 있다. 구가 직접 운영을 맡아 '중앙도서관'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지역 수요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시설이다. 단순한 건물 신축이 아니라 지역에 흩어져 있는 학습·문화·돌봄 기능을 생활권 중심으로 재배치해 주민의 접근성을 크게 높인 것이 핵심이다.


장 구청장은 "새로운 복합문화시설 조성으로 '노후 지역'이라는 인식을 완화하고 도서관·평생학습 기능을 생활권 전반으로 확장하게 될 것"이라며 "구로의 문화·생활 네트워크를 넓히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생활여건 개선과 도시 이미지 전환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구로형 기본사회'는 장 구청장이 직접 구민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도출한 비전이다. 지난 10월과 11월 16개 동에서 '하반기 구청장 동 방문'을 진행하며 어르신과 학교, 주요 사업 현장 등을 찾았다. 주민들 역시 구 예산안 설명회를 비롯해 '예산편성 정책 제안 공모' '기본사회 대토론회' 등을 통해 구청과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

장 구청장은 "AI·디지털 전환, 저출생·고령화, 돌봄 부담 증가 등 개인이 홀로 감당하기 어려운 위험이 커지는 시대에 안전망을 지방정부가 책임 있게 보완해야 한다"며 "구로 현실에 맞는 정책을 통해 구로형 기본사회를 단계적으로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의 구정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민생 중심의 선택과 집중'"이라며 "생활비 부담 완화, 돌봄·안전 사각지대 보완, 지역 안전망 강화 등 일상에서 체감되는 변화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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