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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더블 지휘한 포옛, 전격 사임… “타노스 코치 사임으로 심리적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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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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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더블(2관왕)’을 이끈 거스 포옛 감독이 팀을 떠난다.

전북은 “‘라 데시마’(10회 우승) 달성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포옛 감독이 사임한다”고 8일 밝혔다.

포옛 감독은 지난해 12월 전북 지휘봉을 잡았다. 강등권에 몰렸던 팀을 한 시즌 만에 강팀으로 탈바꿈시켰다. K리그1 조기 우승, 코리아컵 우승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자신의 사단 주축이었던 타노스 전북 수석코치의 징계가 영향을 끼쳤다. 인종차별 제스처 논란으로 징계를 받은 그는 구단에 먼저 사임 의사를 밝혔다. 전북의 재심 요청마저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서 기각됐다.

전북은 “포옛 감독은 전술, 훈련 등 팀 운영의 핵심 역할을 맡으며 자신과 16년간 수많은 순간을 함께 한 타노스 코치의 사임으로 심리적 위축과 부담을 느꼈다”며 “특히 사단 체제로 운영하며 자신의 지도 시스템을 구축해 온 포옛 감독은 조직의 균열로 인한 지도력의 안정성 저하 등을 우려해 고심 끝에 결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전북은 사임 의사를 전한 포옛 감독에게 다음 시즌에 대한 계획과 타노스 코치의 명예 회복을 위한 노력을 약속하며 만류했지만 끝내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고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단과 거취 논의를 마친 포옛 감독은 코리아컵 결승전을 치른 후 시즌이 종료돼 영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그는 구단을 통해 “애석한 마음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팬들에게 정말 감사했고 제대로 된 인사를 하지 못하고 떠나 죄송하고 안타깝다”며 “팬들과 함께했던 1년은 나의 축구 지도자 인생에서 잊지 못할 역사적인 시간이었다. 우리 팬들이 보여준 열정과 팀에 대한 애정은 내 기억뿐만 아니라 가슴에 진하게 남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진심으로 감사하다. 다시 한국에 웃으며 돌아올 수 있는 날을 꿈꾸며 나의 팀 ‘전북 현대’를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북은 팀의 운영 철학과 시스템에 적합한 후임 감독을 조속한 시일 내에 선임해 2026시즌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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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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