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알테오젠(196170)이 코스피 이전 상장을 결의했다. 최종 승인을 통한 코스피 신규 상장까지는 4개월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최근 불거진 할로자임과의 특허 이슈와 관련해서는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알테오젠은 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코스피 이전 상장 승인’ 안건을 의결했다. 알테오젠은 내년 3월 이후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해서는 이사회 지배구조(거버넌스)와 사외이사 역할 강화 등 질적 요건을 갖춘 뒤 정기주주총회에서 해당 내용의 의결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코스피에서 요구하는 더 엄격한 내부통제(컴플라이언스) 요건을 갖추기 위해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코스피 이전을 완료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테오젠의 최종 코스피 이전 시점은 내년 2~3분기로 예상된다. 이날 종가 기준 알테오젠의 시가총액은 약 24조 5000억 원으로 코스피 시총 29위 수준이다.
다만 알테오젠이 이전 상장과 함께 상승한 주가를 유지하려면 장기적인 성과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을 완료한 9개 기업 중 7개 기업은 상장 당시 주가를 유지하지 못했다. 셀트리온의 주가 또한 이전 상장 직후에는 30만 원을 웃돌았으나 이날 종가 기준 18만 7100원에 머무르고 있다.
핵심은 알테오젠의 피하주사(SC) 제형 변경 기술이다. 전태연 알테오젠 부사장은 “할로자임과 전혀 다른 기술임을 자신한다”며 “미국머크(MSD)에서도 대응에 나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산도스, 아스트라제네카, 다이이찌산쿄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SC 제형 제품을 전 세계에 출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기술이전 계약과 관련해 회사 이익을 훼손하면서 억지로 날짜를 앞당기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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