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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청와대 짐싸고 부처 업무보고 돌입···이재명정부, 2년차 본격 준비

머니투데이 김성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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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지방시대위원회 보고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5.12.08.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지방시대위원회 보고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5.12.08.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대통령실이 용산 시대를 접고 청와대로의 복귀 작업을 본격화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주 각 부처별 업무보고를 직접 받으면서 새해 국정계획을 구상하고 성과를 내는 '집권 2년차' 준비에 돌입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날부터 서울 용산에서 청와대로의 이전 작업에 들어갔다. 구내 식당을 비롯한 대통령실 내 각종 편의시설은 문을 닫았고 대통령실 복도 곳곳에 이삿짐을 나르기 위한 손수레와 박스가 쌓였다. 기자실과 브리핑룸도 오는 20~22일쯤 청와대 춘추관으로 옮겨간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 7일 '이재명정부 6개월 성과 보고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대통령실은 용산시대를 뒤로 하고 대통령이 원래 있던 곳, 있어야 할 곳 청와대로 이전할 것"이라며 "일반적 업무시설이 이달 중순 순차적으로 이사를 완료하면 크리스마스쯤 이사가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까지 청와대 환경정비와 정보통신 인프라 관련 공사를 마무리했다는 설명이다.

이전 작업이 연내 모두 마무리되면 대통령실은 지난 2022년 5월 용산 국방부 자리로 옮겨온 지 3년 7개월 만에 다시 청와대로 돌아가는 셈이다. 대통령실이 연말 청와대로 이전을 시작하더라도 대통령 집무실은 가장 마지막, 즉 해를 넘겨 옮기지 않겠냐는 관측도 한 때 있었지만 결국 이 대통령도 연내 청와대에서 업무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대통령 관저는 보안과 경호 등 점검에 시일이 좀 더 소요돼 내년 초에 청와대로 이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즉 당분간 이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에서 청와대로 출퇴근하게 된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용산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로 이전하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 차량이 세워져 있다. 2025.12.08. scchoo@newsis.com /사진=추상철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용산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로 이전하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 차량이 세워져 있다. 2025.12.08. scchoo@newsis.com /사진=추상철



대통령실이 이전에 속도를 낸 것은 이재명정부 집권 2년차를 맞는 내년부터 곧장 청와대 시대를 새롭게 열고 성장 전략에 온전히 집중하기 위해서다. 이 대통령도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1년을 맞아 진행한 특별성명에서 "지난 시기(취임 후 6개월)는 아무래도 회복에 중점이 두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보다 미래 중심적이고 성장 발전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 국정운영 계획 수립을 위한 각 부처별 업무보고도 예년보다 앞당겨 받는다.


이 대통령은 이번주 세종, 서울, 부산 등을 돌며 총 19부, 5처, 18청, 7위원회를 포함해 228개 기관을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지역별, 유관기관별로 묶어 보고를 받는 한편 각 부처별 올 한해 계획 이행도,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도 사업계획도 청취한다. 특히 이번 업무보고는 국무회의와 마찬가지로 외교·안보 등 민감한 분야를 제외하고는 생중계돼 국민들도 토의내용을 볼 수 있다.

각 부처는 통상 연초에 '연두 업무보고회'를 개최하지만 이와 별개로 이 대통령이 연말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미 지난달 말 취임 후 처음으로 국가정보원을 방문해 이종석 국정원장으로부터 지난 5개월간의 중요 성과와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이 대통령께서 임기 중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계획을 세우고 이를 이행하기 어려워질 것이란 점을 강조한다"며 "공식·비공식 석상에서 이제는 성과를 내야 하는 시기란 점을 여러번 강조하고 있고 연내 받게될 부처 업무보고도 그 일환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빛의 혁명 1주년, 이재명 대통령 대국민 특별성명' 후 취재진과 만나 새해 구상에 대한 질문을 받고 "(새해가) 아직 한달 정도 남아서 지금도 고민 중"이라며 "새해 구상의 결과는 그 때 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제21대 이재명 대통령 임기가 시작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봉황기가 게양돼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6.04.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제21대 이재명 대통령 임기가 시작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봉황기가 게양돼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6.04.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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