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재판 출석한 노상원...통일교 '민주당 접촉' 수사기관 인계 예정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혐의 재판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나왔는데, 대부분 질문에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김건희 특검은 국민의힘뿐 아니라 민주당과도 접촉했다는 전직 통일교 핵심 간부 주장을 수사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해명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우종훈 기자!

[기자]
네, 내란 특검입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 재판에 노상원 전 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왔죠?

[기자]

네, 윤 전 대통령 내란 혐의 재판에서는 노 전 사령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 중입니다.

노 전 사령관은 이른바 '햄버거 회동'을 통해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하고, 민간인 신분으로 국방부에 부정선거 관련 '제2수사단' 구성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입니다.

또, '수거'나 '북한 공격 유도' 등 내용이 담긴 수첩의 작성자이기도 한데, 오늘 재판에선 특검 측 질문들에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신문 과정에서 노 전 사령관은 일부 답변을 이어가다가도 귀찮으니 증언을 거부한다는 등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란 특검은 국민의힘 의원인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과 윤재순 전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을 국가안보실 인사를 부정하게 청탁하고 이를 들어준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통일교가 민주당으로부터 선거 지원을 요청받았다는 전직 간부의 주장을 특검이 수사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이 나왔죠?

[기자]
네, 특검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재판에서 나온 발언과 관련해 해명했습니다.

의혹에 골자는 윤 전 본부장이 지난 2022년 교단 행사와 관련해 국민의힘뿐 아니라 민주당과도 여러 차례 접촉했다고 특검에서 진술했는데,

특검이 수사를 고의로 하지 않은 거 아니냔 겁니다.

이에 대해 특검은 조금 전 브리핑에서 조사 과정에서 윤 전 본부장 진술을 듣고 이를 사건 기록으로 만들었고,

윤 전 본부장의 진술 내용이 특정 정당에만 국한된 게 아니었다며, 민주당을 의도적으로 수사하지 않은 건 아니라고 막연한 추측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다만, 진술 내용을 볼 때 명백히 특검법상 수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다른 수사기관에 인계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윤 전 본부장은 자신의 재판에서 실명을 밝히는 건 고민 중이라면서도 접촉한 인사가 현 정부 장관급 4명이고, 이 중 두 명은 한 총재와 만났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사에서 충분히 말했는데 증거기록엔 왜 빠져 있느냐며 특검에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원에서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통일교 지원 요청을 목적으로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한 총재 등의 2차 공판이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에서 YTN 우종훈입니다.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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