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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美 무역 급감에도...中 11월 수출 5.9% 깜짝 증가

아주경제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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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마이너스에서 반등...EU·동남아 수출 확대
수입은 1.9% 증가 그쳐...부양책 필요성↑
중국 상하이항 [사진=AFP연합뉴스]

중국 상하이항 [사진=AFP연합뉴스]



지난 10월 1년 7개월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중국 수출이 지난달 '깜짝' 반등했다. 미·중 무역전쟁 휴전에도 불구하고 대미(對美) 수출과 수입은 여전히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유럽과 동남아시아로의 수출이 크게 확대된 영향이다.

8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11월 중국 수출액은 3303억5000만 달러(약 485조4000억원)로 전년동월 대비 5.9% 증가했다. 이는 중국 경제 데이터 분석 업체 윈드가 제시한 전망치 3%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이 각각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 중간값 3.8%, 4%도 상회했다. 중국의 월간 수출액은 지난 10월 1.1% 감소를 기록하며 지난해 3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는데, 한 달 만에 반등한 것이다.

중국의 양대 수출파트너인 유럽연합(EU)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게 대미 수출 감소세를 상쇄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이 기간 대EU 수출은 15% 가까이 급증했고, 대아세안 수출은 8% 넘게 늘었다.

같은 날 발표된 11월 수입액은 2186억7000만 달러(약 321조3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나는 데 그치며 시장 전망치 2.8%를 밑돌았다.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와 고용 불안 심화가 내수를 짓누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이처럼 수출은 늘어나고 수입은 둔화하면서 무역흑자 폭은 더욱 커졌다. 올해 1~11월 중국 수출은 5.4% 증가한 반면 수입은 0.6% 감소해 전체 무역 흑자액은 1조758억5000만달러(약 1581조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내년 경제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12월 연례회의인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장즈웨이 핀포인트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1월 수출 반등은 내수 부진 완화에 도움을 줄 것이다. 중국은 올해 정부 목표인 '5% 안팎'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가오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통해 2026년 정책 방향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분기에는 인프라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재정 정책이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對美 무역은 감소...수출 28.6% 급감 미·중 무역전쟁 휴전에도 불구하고 대미 수출과 수입은 모두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1월 대미 수출은 28.6% 감소를 기록하며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달(-25.2%)보다도 감소폭을 확대했다. 올해 들어 중국의 대미 수출은 전년 대비 18.9% 쪼그라들었다. 수입은 13.2% 감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0월 말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관세 유예 연장과 희토류 수출 통제 등 일부 제재 조치 유예 등에 합의했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에 따르면 미·중 관세휴전 이후 중국 상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은 약 47.5%로 유지되고 있으며 중국의 미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은 약 32%다.

품목별로 보면 11월 중국의 희토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미국과 합의에 따라 희토류 수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허가제도를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 품목의 국가별 세부 수출량은 오는 20일 발표될 예정이다.

역시 미·중 무역합의 핵심 쟁점이었던 중국의 대두 수입은 전달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중국은 대두 810만t을 수입했는데, 이는 10월 대비 14.5% 감소한 수준이다. 앞서 미 백악관은 트럼프-시진핑 회담 이후 중국이 올해 미국으로부터 1200만t의 대두를 구매하고, 향후 3년간 매년 2500만t의 미국산 대두를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중국은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은 상태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짚었다.
아주경제=이지원 기자 jeewonle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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