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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3개월 연속 금 매입…"외환보유액은 10년래 최고치"

머니투데이 김재현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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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민은행/로이터=뉴스1

중국인민은행/로이터=뉴스1


중국의 11월 외환보유액이 전년 대비 1440억달러 증가하며 10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인민은행은 금 매입 규모는 줄이면서도 13개월 금 매입 행보를 이어갔다.

7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11월 말 기준 중국 외환보유액이 3조3464억달러로 전월 대비 30억달러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015년 12월 이래 최대 규모다.

11월말 중국의 금 보유고는 7412만트로이온스(약 2305t)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3만트로이온스(약 31.1g·이하 '온스') 늘어난 규모다. 중국은 13개월 연속 금 매입을 지속했다.

중국 외환관리국은 11월 주요 경제권의 거시경제 지표와 통화정책 전망 등의 영향으로 달러인덱스가 하락했으며, 환율 변환과 자산 가격 변동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외환보유고 규모가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 제일재경에 따르면 왕칭 동팡진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1월 달러인덱스 변동이 작았고 글로벌 금융 자산의 움직임이 상쇄되면서 전반적인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중국 외환보유액 및 금 보유고 추이/그래픽=김지영

중국 외환보유액 및 금 보유고 추이/그래픽=김지영


11월말 기준 중국 외환보유액은 4개월 연속 상승하며 3조3000억달러대를 유지했으며 작년말 대비 1440억달러 증가하며 10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올들어 달러화의 급격한 평가절하, 미 국채 수익률 하락 및 글로벌 주요 증시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의 금 보유고는 13개월 연속 늘었지만 올해 3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 규모가 10만온스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되고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국제 금값은 급등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11월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 증가는 2024년 11월 매입 재개 이후 최저 수준(3만온스)에 그쳤다.

11월 런던 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은 10월 말 온스당 4000달러에서 약 4200달러대로 상승했다. 원빈 민생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1월 하순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값 상승을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종료, 미중 관계 개선 등 긍정적 요인들이 시장의 안전자산 수요를 억제하면서 금값이 10월 중순의 고점 4380달러를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왕칭 이코노미스트는 금값이 상당기간 내리기보다는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비용 통제 측면에서 금 추가 매입을 중단할 필요성은 낮아진 반면, 준비자산 구조 최적화 측면에서 추가 매입 필요성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인민은행이 국제 금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과정에서 꾸준히 소량씩 추가 매입해 준비자산 구성을 개선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11월 말 기준 중국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글로벌 평균(약 15%) 대비 여전히 낮은 8% 수준에 불과하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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