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12월 08일 월요일
■ 대담 : 조규원 스태커스 대표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조태현 : YTN 라디오 생생경제 2부로 이어가겠습니다. 최근 글로벌 원자재 시장이 심상치 않습니다. 금 많이 올랐다는 소식 들어보셨죠? 그런데 은도 엄청나게 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은 가격은 올해 초에 비해서 100% 넘게 급등하면서 '올해 가장 뜨거운 자산'이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는데요. 여기에 AI, 데이터센터, 태양광 같은 산업들이 성장하면서 금속 수요가 변화하는 점도 주목해야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원자재 가격 급등의 배경, 지금 시장에서 왜 은이 이렇게 관심을 받는지, 내년 전망은 어떨지까지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조규원 스태커스 대표와 함께합니다. 대표님 나와 계십니까?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조태현 : YTN 라디오 생생경제 2부로 이어가겠습니다. 최근 글로벌 원자재 시장이 심상치 않습니다. 금 많이 올랐다는 소식 들어보셨죠? 그런데 은도 엄청나게 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은 가격은 올해 초에 비해서 100% 넘게 급등하면서 '올해 가장 뜨거운 자산'이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는데요. 여기에 AI, 데이터센터, 태양광 같은 산업들이 성장하면서 금속 수요가 변화하는 점도 주목해야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원자재 가격 급등의 배경, 지금 시장에서 왜 은이 이렇게 관심을 받는지, 내년 전망은 어떨지까지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조규원 스태커스 대표와 함께합니다. 대표님 나와 계십니까?
◇ 조규원 : 네.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안녕하십니까 대표님. 올해 금과 은, 구리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얼마나 오른 겁니까?
◇ 조규원 : 일단 세 금속 모두 45년 만에 동시 최고가를 경신했는데요. 은의 경우 12월 1일 온스당 59달러 정도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구리는 7월 23일 파운드당 5.8달러를 돌파했고요. 금은 10월 20일 온스당 4,359달러를 돌파하며 최고치를 갱신했습니다. 1980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보니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도 이례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45년 만의 동시 최고가. 이 가운데서 먼저 은에 집중해보죠. 은 가격이 올해 초 대비 100% 넘게 올랐다, 2배가 올랐다는 건데 어느 정도입니까?
◇ 조규원 : 올해 초 은 가격이 온스당 29달러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최근 고점이 59달러까지 갔으니 상승률이 약 104%, 2배 이상 급등한 셈입니다.
◆ 조태현 : 상승률 104%. 미리 은에 투자하신 분들은 꽤 수익을 보셨을 것 같은데요. 최근 은 현물가격이 어느 정도 조정을 거친 뒤 다시 회복했다고 하는데, 내년에는 어느 정도까지 전망하고 있습니까?
◇ 조규원 : 일본 귀금속마켓협회는 내년 은 가격이 온스당 70달러대를 돌파할 것, 즉 지금보다 약 20%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조건이 맞으면 100달러도 가능하다고 전망하는 상황입니다.
◆ 조태현 : 지금 60달러 오가는 정도니까 거의 2배도 가능하다… 이런 전망인데요. 일부에서는 "은 가격 패턴이 금의 2024년 패턴을 따라갈 수 있다"는 분석도 합니다. 이건 무슨 말입니까?
◇ 조규원 : 2023년 12월~2024년 3월 사이 금 가격이 저항선을 돌파했다가 잠시 조정을 받고, 다시 재돌파하는 특이한 패턴을 보였는데요. 그 뒤 대세 상승이 이어지면서 금값이 거의 2배 이상 올랐습니다. 은도 최근 고점을 찍고 약간 조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시 사상 최고치를 재돌파하는 흐름이 나온다면 2027년 중반까지 100달러 이상 돌파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 조태현 : 주식으로 치면 '벽을 뚫고 계속 올라가는' 그런 형태인데요. 이런 급등에는 항상 "그럼 폭락이 남은 거 아니냐"는 우려가 따라붙습니다. 1980년, 2011년에도 급등 뒤 폭락이 있었잖아요? 지금은 그때와 어떤 점이 다릅니까?
◇ 조규원 : 그때는 투기적 패턴이었습니다. 1980년에는 금 가격이 1년 동안 280% 상승하는 등 투기 양상이 강했죠. 하지만 지금은 첫 번째, 수요 측면이 완전히 다릅니다. 은은 전체 수요의 절반 이상이 산업재입니다. 은은 전기 전도율이 가장 높기 때문에 AI, 전기차, 태양광, 우주 산업, 군수 등 첨단산업 전반에서 은 사용량이 매년 사상 최고치를 찍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앙은행들의 금 비중 확대, 달러 약세 기대 등 구조적 요인까지 겹치면서 "지금의 100% 상승도 호재 대비 약한 편"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 조태현 : 산업 수요 얘기가 나왔으니 구체적으로 보죠. 어떤 산업들이 은을 많이 필요로 합니까?
◇ 조규원 : 첫 번째는 AI 산업입니다. AI를 처리하는 데이터센터·GPU 등에 은이 많이 들어갑니다. AI가 더 발전할수록 은 수요도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두 번째는 전기차·반도체·2차전지 핵심 공정입니다. 여기도 은 사용량이 빠르게 늘고 있고요. 세 번째는 태양광 패널입니다. 친환경 에너지 확대 속에서 태양광 패널용 은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이 얘기 들으니 중국이 떠오르네요. 중국 수요가 영향을 많이 미친다는 거죠?
◇ 조규원 : 네. 맞습니다. 중국이 올해 상반기에 256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새로 설치했습니다. 단일 반기 기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태양광 패널에는 은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초과 수요와 공급 부족을 가속화했습니다.
◆ 조태현 : 256GW… 감이 잘 안 오실 텐데 한국 전체 발전설비 용량의 약 2배 수준이라고 합니다. 은값이 이렇게 오르니 "나도 사야 하나?"라는 분도 많을 텐데, 실물 보관이 걱정될 수 있죠. 은 투자 방법은 뭡니까?
◇ 조규원 : 대표적으로 ETF 투자가 있습니다. 실물을 사면 부가세, 보관 문제 등이 있는데, ETF는 소액 투자 가능하고 수수료도 약 0.7%로 저렴한 편입니다. 코덱스 은선물 ETF 기준으로 최근 1주 상승률이 9.1%, 전체 ETF 수익률 5위 수준이고, 글로벌 ETF로 확대하면 최근 1주 수익률 상위 10개 중 6개가 은 ETF였습니다.
◆ 조태현 : 은 ETF가 아주 핫한 종목이 됐군요. 그런데 AI 관련 ETF들, 로봇·휴머노이드 등과 은 ETF가 동시에 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런 겁니까?
◇ 조규원 : 은 수요가 AI 쪽에서 워낙 많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AI 사이클이 반도체 → 서버 → 로봇(피지컬 AI)로 확장되면서 AI 인프라 전반에서 전기·센서용 금속 수요가 증가하고, 그 핵심 소재가 은이다 보니 AI 호황과 함께 은 수요가 동반 상승한 것입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귀금속은 '안전자산'으로도 많이 접하는데요. 이런 측면의 변화는 없습니까?
◇ 조규원 : 최근 미국 국채 투자 수요가 많이 줄었습니다. 미국 재정적자 확대, 채무한도 리스크, 장기 금리 변동성 증가 등이 원인입니다. 중국은 2013년 1조3천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를 보유했는데 지금은 7천억 달러 수준, 절반 이하로 줄였습니다. 일본도 2024년 3분기에 620조 원 규모의 미국 국채를 매도했습니다. 미국 국채의 안전자산 수요가 무너지면서 그 반사이익을 금·은이 얻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조태현 : 얼마 전까지 안전자산의 끝판왕이 미국 국채였는데 시대 흐름이 바뀌는 것 같네요. 금 얘기로 가보겠습니다. 최근 금값은 약간 주춤하죠?
◇ 조규원 : 네. 전형적인 기술적 조정 구간입니다. 미국 고용·물가 지수가 일시적으로 강하게 나오면서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가 축소됐고, 그 영향으로 단기 조정이 나온 것입니다.
◆ 조태현 : 단기 조정이라고 하셨는데, 지난번 인터뷰 때 국내 금값 기준으로 '한 돈 320만 원 갈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 전망 여전히 유효합니까?
◇ 조규원 : 네. 금의 상승 사이클은 짧게는 9년, 길게는 13년 이어집니다. 지난 100년 패턴을 보면 아직 중반부를 지나는 시점으로 보입니다. 거시적으로는 중앙은행들의 사상 최고치 금 매입, 달러 약세, 미국 재정적자 확대로 금의 대체자산 매력 상승,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가, 이런 요인들이 금 가격 상승 기조를 지지합니다.
◆ 조태현 : 금값은 잠시 조정일 뿐이고 대세 하락은 아니라는 근거가 필요할 텐데요?
◇ 조규원 : 추세 전환 시 반드시 나타나는 신호가 두 가지 있습니다. 국제 금 ETF에서 대규모 자금 이탈, 주요 중앙은행의 금 매입 중단 또는 매도. 그런데 현재 이런 신호는 전혀 없습니다. 즉 추세 전환이 아니라 아직 강한 상승 추세로 볼 수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러면 현재 흐름은 "급등 뒤 숨 고르기"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군요.
◇ 조규원 : 네. 맞습니다.
◆ 조태현 : 금과 은을 봤고요, 최근 구리도 굉장히 많이 뛰고 있습니다. 구리는 경기의 선행지표라 '닥터 코퍼'라고 부르죠. 여기에 발틱운임지수(BDI)도 오르고 있는데, 이것들을 종합하면 어떤 시사점이 있습니까?
◇ 조규원 : 구리가 '닥터 코퍼'인 이유는 산업 전반에 쓰이는 금속이기 때문입니다. 전기 전도율이 높고 산업재 수요가 많죠. 구리 수요가 증가한다는 건 세계 경제가 호황 국면이라는 신호입니다. 최근 5.8달러 고점 이후에도 여전히 강하고요. BDI가 오르고 있다는 건 글로벌 제조업 회복 기대, 물류·교역 활성화의 의미입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단순 투자 수요가 아니라 경기 자체가 좋아지고 있다는 신호로도 볼 수 있다?
◇ 조규원 : 네. 맞습니다.
◆ 조태현 : 전문가들이 은 가격 전망을 말할 때 구조적 요인 4가지를 꼽던데, 앞서 설명한 내용과 같은 겁니까?
◇ 조규원 : 네, 같습니다. 정리하면 은은 금과 강한 상관관계로 금 사이클이 은 상승을 견인하고 AI·데이터센터·전력 인프라 폭증으로 산업 수요 급증. 전기차·반도체·태양광 산업 성장으로 장기 수요 증가. 금리 인하 기대·달러 약세·안전자산 선호 로 금·은 수요 확대. 이 네 가지가 은의 구조적 상승 요인입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내년 은 가격 전망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 조규원 : 주요 기관 전망치를 보면 UBS 60달러, BOA 최대 65달러, 일본 귀금속협회 70달러, FX스트리트 : 2027년 중반까지 100달러 가능으로 전반적으로 저평가돼 상승 모멘텀은 충분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마지막으로 금·구리 투자 방법도 볼까요? 구리는 톤 단위라 실물 보유가 어렵죠?
◇ 조규원 : 금은 ETF도 좋지만, 해외 ETF는 양도소득세 22% 등을 내야 해서 KRX 금시장을 추천드립니다. 수수료 0.3%로 저렴하고 사고팔 때 세금이 없습니다. 구리는 실물 투자보다 ETF 간접 투자가 가장 효율적입니다.
◆ 조태현 : 금 제외하면 실물보다는 ETF가 더 좋다는 말씀이군요.
◇ 조규원 : 네. 맞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다양한 투자 방법까지 살펴봤습니다. 내년도 전망 좋다고 하니 관심 가져보는 것도 좋겠네요. 지금까지 조규원 스태커스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조규원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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