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불법 의료’ 의혹 박나래, 활동 중단 [공식]

갑질·불법의료 의혹…박나래 "모든활동 중단"

박나래 입장문.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갑질·불법 의료’ 의혹을 받고 있는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8일 박나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개그맨으로서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모든 문제가 명확히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1월초 가족처럼 지냈던 매니저 두분이 갑작스레 퇴사를 했고, 최근까지 당사자들과 얘기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서로 오해가 쌓이게 됐다”며 이번 사태의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어제에서야 전 매니저와 대면할수 있었고, 저희 사이이 오해와 불신들은 풀수 있었지만, 여전히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박나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등에서 하차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 1월 방송 예정이더 '나도신나'는 사실상 방송이 불투명해졌다.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박나래는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등을 통해 인기를 얻었다. 2019년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이듬해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여자 예능상을 받았다.

박나래는 지난 4일 전 매니저들로부터 ‘갑질’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어 이른바 ‘주사이모’로 불리는 인물로부터 불법 의료 및 대리처방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오며 논란이 확대됐다. 양측이 고소·고발을 이어가면서 갈등은 격화됐다.

현재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을 공갈 혐의로 고소했으며, 횡령 혐의 고소도 예고한 상태다. 전 매니저들 역시 박나래를 특수상해 등 혐의로 고소하는 한편, 박나래가 회사 자금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장은 ‘주사이모’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으며, 박나래 역시 공동정범이라고 주장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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