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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줄고 전담 흡연자 늘어…국민 건강지표 나빠졌다

이데일리 안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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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청 ‘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담배소비 형태 변화…일반담배→전자담배
운동 감소·비만 증가…국민 건강 ‘빨간 불’
흡연율 충북, 고위험 음주율 강원 ‘최고’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연초 흡연자가 줄고 전자담배 흡연자가 늘면서 흡연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 이와 함께 대부분의 건강지표가 나빠지고 있으며, 일부 항목은 지역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2025 지역사회건강조사’, 질병관리청)

(자료=‘2025 지역사회건강조사’,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이 8일 발표한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올해 일반담배의 현재흡연율은 17.9%, 전자담배 사용률(액상형+궐련형)은 9.1%를 기록했다.

일반담배 현재흡연율은 일반담배를 평생 5갑(100개비) 이상 흡연한 사람으로서 현재 흡연(‘매일 피움’ 또는 ‘가끔 피움’)하는 분율이며, 전자담배 사용률은 최근 1달 동안 니코틴이 포함된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한 적이 있는 사람 또는 평생 궐련형 전자담배를 사용한 적이 있는 사람으로서 현재 사용(매일 피움’ 또는 ‘가끔 피움’)하는 분율이다.

조사 결과 전자담배 사용률이 증가하면서 담배소비 형태가 일반담배에서 전자담배로 바뀌는 경향을 보였다. 현재흡연율은 2019년 20.3%에서 올해 17.9%로 감소한 반면, 전자담배 사용률은 조사가 시작된 2019년 5.1%에서 올해 9.1%까지 치솟았다. 현재흡연율(일반담배)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전자담배 사용률(액상형·궐련형)은 늘어 전반적인 담배제품 사용률의 감소폭은 미미했다.

질병청은 “금연율이 높아지기보다는 일반담배에서 전자담배로의 제품 이동이 이뤄지는 것으로, 만성질환 위해요인 관리를 위해서는 전자담배에 대한 세분된 교육·예방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운동도 줄었다…성인 10명 중 3명 ‘비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성인의 건강이 점차 나빠지고 있다. 걷기실천율과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이 줄었고, 비만과 만성질환 진단율이 늘어나는 추세다.


(자료=‘2025 지역사회건강조사’, 질병관리청)

(자료=‘2025 지역사회건강조사’, 질병관리청)


올해 기준 걷기실천율은 49.2%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줄었으며,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6.0%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감소했다. 걷기 실천율은 최근 1주일 동안 1회 10분 이상 1일 총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분율이며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최근 1주일 동안 고강도 신체활동을 1일 20분 이상 주 3일 이상 또는 중강도 신체활동을 1일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실천한 분율을 의미한다.

비만율 또한 35.4%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늘었다. 성인 10명 중 3명 이상이 비만이라는 의미다.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진단 경험률(9.6%)과 고혈압 진단 경험률(21.2%) 또한 전년 대비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월간 음주율과 고위험음주율은 소폭 줄었다. 올해 기준 고위험음주율은 12.0%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월간음주율은 57.1%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감소했다. 고위험음주율은 최근 1년 동안 주 2회 이상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또는 맥주 5캔) 이상, 여자는 5잔(또는 맥주 3캔) 이상 음주한 분율이다. 월간음주율은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분율을 뜻한다.


건강지표 지역 간 격차…직장 내 실내 흡연 최다 ‘충남’

이번 조사 결과 직장 실내 간접흡연 노출률 등 일부 건강지표는 지역 간 격차가 컸다. 직장실내 간접흡연 노출률은 담배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직장(실내)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비율을 뜻한다. 조사 결과 전국 평균 6.6%였지만, 충남은 12%로 평균의 약 2배 수준이었다. 가장 낮은 지역은 광주였다.

또한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세종(17.3%)이 가장 낮고 충북(24.7%)이 가장 높았으며, 고위험음주율은 세종(7.0%)이 가장 낮고 강원(15.7%)이 가장 높았다. 또한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제주(38.9%)가 가장 높고 대구(23.2%)가 가장 낮았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의 건강수준과 변화 양상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중요 국가건강조사로, 이번 조사 결과가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과 공중보건사업에 폭넓게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 청장은 이어 “변화하는 건강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부터 노쇠 수준 관련 지표를 새로 포함해 조사의 범위와 활용도를 더욱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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