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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사망’ 울산발전소 붕괴 사고 관련자 9명 입건

동아일보 송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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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울산 남구 남화동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수색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2025.11.11 뉴스1

11일 울산 남구 남화동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수색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2025.11.11 뉴스1


지난달 6일 울산 남구 남화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내 울산화력발전소에서 60m 높이의 보일러 타워가 해체 작업 중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관련 업무 담당자 9명이 입건됐다.

울산경찰청은 8일 업무상 과실치사상의 혐의로 발주처인 한국동서발전 3명, 원청 시공사인 HJ중공업 4명, 하청 업체 코리아카코 2명 등 업무 담당자 총 9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 현재까지 진행한 참고인 조사 등을 토대로 주의의무 위반 사실이 있다고 판단되는 3개사 직원들 9명을 입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3일 부산지방고용노동청, 한국안전보건공단,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2차 합동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서는 붕괴한 5호기 메인 기둥 등 구조물에 대한 치수를 측정했고, 취약화 작업을 위해 절단한 타공구 위치 및 크기를 확인했다.

경찰은 “감정결과 조사 내용을 종합해 핵심 사실관계를 명백히 규정하고, 피의자로 전환될 조지가 있는 관계인에 대한 조사를 추가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6일 오후 2시 2분경 울산 남구 남화동 한국동서발전 내 보일러 타워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7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보일러 타워는 석탄이나 천연가스를 태워 물을 끓여 터빈을 돌릴 증기를 생산하는 대형 철골 구조물이다. 1981년에 준공된 해당 보일러 타워는 2021년 운전을 중단했고, 지난해 노후화로 철거가 결정됐다.

사고는 사용이 중단된 노후 설비를 철거하던 중 발생했다. 사고 당시 작업자들은 60m 높이 타워의 약 25m 지점에서 발파 전 타워가 한 방향으로 무너지도록 일부 기둥을 절단하는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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