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주로 겨울에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유행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영유아와 청소년 환자가 2명 중 1명 이상이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학원 등 단체시설에서의 감염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질병관리청은 병원급 210개소의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가 12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5주(80명) 동기간 대비 58.8% 증가한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0~6세 29.9% △7~18세 26.0% △65세 이상 22.0% △19~49세 13.4% △50~65세 8.7% 등으로 나타났다. 영유아와 청소년, 노인 등 면역이 약한 이들 사이에서 유행 중이다.
8일 질병관리청은 병원급 210개소의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가 12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5주(80명) 동기간 대비 58.8% 증가한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0~6세 29.9% △7~18세 26.0% △65세 이상 22.0% △19~49세 13.4% △50~65세 8.7% 등으로 나타났다. 영유아와 청소년, 노인 등 면역이 약한 이들 사이에서 유행 중이다.
노로바이러스(Norovirus)는 국내에서는 겨울철부터 이듬해 초봄(11월~3월)까지 주로 발생한다. 개인위생관리가 어렵고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영유아(0~6세)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특성을 보인다.
바이러스 유전자형이 다양하고 감염 후 면역을 유지하는 기간이 최대 18개월 정도로 짧아 과거에 노로바이러스감염증에 걸렸더라도 다시 재감염될 수 있다.
주요 감염경로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지하수) 혹은 음식물(어패류 등)을 섭취한 경우다.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 혹은 환자 분비물의 비말에 의한 감염도 가능하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사람에 따라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2~3일 후에 회복한다.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수분 섭취를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 손 소독제보다는 비누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식재료를 흐르는 물에 세척해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야 한다.
노로바이러스감염증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48시간까지 등원, 등교 및 출근을 자제하고, 화장실을 비롯한 생활공간을 다른 가족과 구분해 생활해야 한다. 또한 화장실 사용 시 배변 후 물을 내릴 때 변기 뚜껑을 닫아 비말로 인한 노로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매우 강해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감염을 일으키는 특성이 있다. 일상적인 환경에서도 사흘간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가 사용했던 공간이나 화장실, 환자 분비물(분변 또는 구토물)에 오염된 물품은 시판용 락스(4% 차아염소산나트륨)를 희석(락스 1대 물 39)해 묻힌 천으로 닦아내 소독하고 환자의 분비물을 제거할 때에는 비말을 통해 감염되지 않도록 마스크(KF94)와 장갑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동절기에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영유아 연령층 환자 비중이 높아 영유아 관련시설의 위생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