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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썰] 애플, 이민세관단속국 요원 추적 앱 'ICEBlock' 앱스토어서 삭제

머니투데이 김승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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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 /AP=뉴시스 /사진=민경찬

팀 쿡 애플 CEO. /AP=뉴시스 /사진=민경찬



애플이 지난 10월 미국 ICE(이민세관단속국) 요원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도록 설계된 앱 'ICEBlock'을 앱스토어에서 삭제했다고 7일(현지시간) 폰아레나는 보도했다.

이 앱은 사용자가 ICE 요원이 목격된 위치를 실시간으로 제보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See something, tap something(무언가를 보면, 누르세요)"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앱 개발자인 조슈아 아론은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ICEBlock을 만든 이유에 대해 "ICE의 단속에 맞서 싸우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는 이 앱이 단속 대상자들이 위험을 피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해당 앱이 연방 요원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애플에 앱 삭제를 요청했고, 애플은 이를 수용해 앱스토어에서 ICEBlock을 제거했다.

당시 법무장관이었던 팸 본디는 "ICEBlock은 ICE 요원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앱이며, 단지 자신의 업무를 수행하는 것만으로도 표적이 되게 만든다"며 "법 집행기관에 대한 위협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하원 국토안보위원회는 애플의 팀 쿡 CEO와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CEO에게 공식 질의서를 발송했다. 위원회는 ICEBlock과 유사한 ICE 추적 앱이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되지 않도록 구체적인 대책을 요구했으며, 해당 앱들이 국토안보부 요원들의 생명과 임무 수행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부 사용자들은 앱 삭제가 헌법상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의원들은 대법원 판례를 인용하며 "표현의 자유는 모든 형태의 표현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며, 즉각적인 불법 행위를 유발할 수 있는 표현은 헌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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