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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IB들 “美 증시 내년 약 10% 추가 상승 전망···S&P500 최대 8000도 가능”

서울경제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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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JP모건 등 9개 은행 조사
도이체방크 공격적 전망 제시
AI 거품론 우려 여전하지만
재정·통화 완화 정책 증시 지지


월가 대형 투자은행(IB)들이 내년 미국 증시가 다시 한 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최근 인공지능(AI) 거품 논란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았지만 기업 실적 회복과 정책 환경 개선이 상승장을 이어가게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9개 IB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내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의 내년 말 평균 전망치는 7500포인트로 집계됐다. 현재 대비 약 10% 추가 상승이 가능한 셈이다. S&P500은 10월 사상 최고치인 6920을 경신한 뒤 5일 6870.40에서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최근 8년 중 7차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내년 전망치는 올해 현재까지 나타난 약 17% 상승률이나 지난 10년 평균과 비교하면 속도가 다소 둔화된 수준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이번 전망은 AI 고평가 우려로 촉발된 조정국면이 지나갔다는 시장 판단이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사 참여 기관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전망을 내놓은 곳은 도이체방크다. 이 은행은 S&P500이 내년 800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라고 제시했다. 올해와 비슷한 성장세를 예상한 것이다. 도이체방크의 미국 주식 전략책임자인 빙키 차다는 “내년 초 탄탄한 기업 실적이 수익률을 지지할 것”이라며 올해 기술주에 집중됐던 랠리가 내년에는 여러 업종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실적 개선 흐름이 업종 지역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가장 보수적인 전망을 낸 곳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다. 이 은행은 내년 말 S&P500이 7100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들의 막대한 AI 투자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지만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시각이다.

이 밖에도 ▲모건스탠리 7800 ▲UBS 7700 ▲JP모건·HSBC·BNP파리바 7500 ▲바클레이즈 7300 등을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연중 변동성은 있겠지만 강세장은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재정 통화 규제 완화 정책이라는 3대 환경과 AI 순풍이 증시를 밀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기업 감세안도 긍정적인 배경으로 꼽았다.


미국 외 시장도 내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상승 폭은 미국보다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FT 조사에 따르면 유로스톡스 600은 현재 대비 6.4% 오른 약 615포인트, 일본 토픽스(TOPIX)는 5.6% 상승한 약 359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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