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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한 과목이 정시 판도 뒤집었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 분석[오승혁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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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종로학원 입시설명회 현장서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 인터뷰
영어 절대평가 난도 2018학년도 이후 가장 큰 충격


7일 '오승혁의 '인터뷰''는 서울 종로구의 성균관대학교에서 열린 종로학원 입시설명회 현장에서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왼쪽)를 만나 입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서울 종로구=오승혁 기자

7일 '오승혁의 '인터뷰''는 서울 종로구의 성균관대학교에서 열린 종로학원 입시설명회 현장에서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왼쪽)를 만나 입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서울 종로구=오승혁 기자


[더팩트|성균관대학교=오승혁 기자] "영어 한 과목이 정시 판도를 뒤집었습니다. 올해 불수능 탓에 이번 정시는 그간 경험한 적 없는 난코스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N수생이 급증할 가능성도 높아 보이고요."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






7일 종로학원이 서울 종로의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한 '2026 수능 실채점 결과 토대 합격점수 예측 및 전략 설명회' 현장에는 수많은 학부모들과 수험생들이 모여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600주년기념관부터 캠퍼스 정문까지 차량 행렬과 대기줄이 이어졌다. 이에 600명 정원인 설명회 현장은 발 디딜 틈 없이 꽉 찼고 수백명이 서서 설명회를 심란한 표정으로 지켜봤다. '불수능'에 따른 수험생들의 관심이 그대로 반영됐다.

이날 '오승혁의 '현장''은 설명회를 앞두고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를 만나 입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임 대표는 올해 입시의 가장 큰 특징으로 영어의 급격한 난도 상승을 꼽았다.

임 대표는 "국어·수학·탐구가 잘 나온 상위권 학생도 영어 한 과목에서 예상 밖 점수를 받았다. 영어가 정시의 중대 변수로 부상한 건 2018학년도 이후 처음"이라며 "국어·수학 점수 편차도 매우 커 수학을 잘 본 학생도 국어를 못 보면 구조적으로 역전이 불가능한 구간이 생겼다"며 "지원 대학 범위가 전례 없이 좁아질 수밖에 없는 정시"라고 분석했다.

또한 임 대표는 N수생 증가를 ‘구조적 흐름’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내년은 통합수능 마지막 해다. 올해 결과가 아쉬워도 다시 도전한다면 내년이 사실상 유일한 기회. 모집인원 변화와 경쟁 심화로 인해 재수·삼수생 모두 내년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수능에 한 번 더 도전하는 학생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정시 3번의 지원 기회 안에서 대학별 가중치, 군 이동, 신설·통합학과, 영어 영향력 등 고려해야 할 요소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게 현실이다. 임 대표는 "큰 틀로만 잡아도 10가지, 세부 변수까지 따지면 30가지가 넘는다. 수험생이 이를 모두 고려해 대학을 예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의대 정원 축소, 영어 절대평가의 ‘사상 초유’ 난도, 국어 불수능, 수학 2·3등급대 초밀집 등의 요소가 서로 맞물려 예측이 더 어려워졌다고 평했다.

이어 의대 정원 축소로 수시 지원자는 줄었으나, 상위권 최상위 학생들의 전략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임 대표는 "올해 입시에서 가장 치열한 판도 변화는 문과 경쟁의 폭발적 증가"라며 "문과는 경험해보지 못한 정시 경쟁을 맞게 될 것. 인문계 지원자가 대폭 늘어나 탈락 규모도 커지고, 자연계 학생까지 문과로 교차 지원을 검토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학폭 논란 학생의 수시 탈락 사례가 늘어난 가운데, 정시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임 대표는 "정시에서 학폭 전력을 정량 감점하는 대학도 있고, 정성 평가로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정시는 소수점 단위로 합격이 갈리기 때문에 감점이 적용되면 사실상 당락이 뒤바뀔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본다"고 했다.


끝으로 임 대표는 "불수능, 영어 충격, 교차지원 확대, 의대 정원 축소, 문과 경쟁 심화, 통합수능 마지막 해 등 올해 정시는 어느 해보다 변수의 폭이 크다"며 "수험생들이 정시 직전까지 계속해서 모의 지원과 변수 체크를 반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h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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