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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창구 막히니, 주담대 금리 '훨훨'

이데일리 정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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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점포 ATM기 앞을 한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은행 점포 ATM기 앞을 한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여전한 가운데,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연말 가계대출 창구가 막히면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한달 새 0.43%포인트(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4일 기준 은행채 5년물 기준 주담대 혼합형(고정)금리는 연 4.12~6.20%로, 1주일 전에 비해 하단이 0.10%p, 상단이 0.28%p 각각 높아졌다. 혼합형 금리는 지난달 중순, 2년만에 처음으로 상단이 6%대를 넘어선 데 이어 하단도 1년만에 4%대에 진입했다.

신용대출 금리도 연 3.83~5.31%(신용1등급·1년 만기 기준)에서 상단이 5.57%로 1주만에 0.197%p 뛰었다.

은행권 대출금리 상승세는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끝나고 있다는 불안감에 은행들이 서둘러 자금조달에 나서면서 국고채와 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오르고 있어서란 분석이 나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지난달 27일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조달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다”며 은행예금과 금융채 금리가 오르는 것을 단적인 예로 들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7일 금용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이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문에서 ‘금리 인하 기조’라는 문구를 없애고, 대신 ‘추후 금리 인하 여부는 상황을 보면서 결정할 것’이라는 표현으로 바꿨다. 한은은 전체 위원 중 절반은 ‘3개월 뒤에도 금리 동결 가능성 높다’, 나머지 절반은 ‘인하 가능성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고 밝혔다. 이었습니다. 이전 회의보다 ‘인하 기대’에 무게를 둔 인원이 줄어든 셈이다.

하지만 일부에선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린 영향이 더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은행이 가산금리를 올려 대출 수요나 이익을 조절하기 위한 목적이란 설명이다. 실제 올해 가계대출 총량 한도를 넘긴 은행들이 줄줄이 대출 창구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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